"과잉보호=일종의 학대" 보호자 문제였던 예민 고민견(개훌륭)[어제TV]

박수인 2021. 9. 7.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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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훌륭하다'가 또 한 번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보호자가 아닌 사람에게 강한 공격성을 보였다.

보호자가 없는 상황에서 겨울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지켜보기로 한 것.

'개는 훌륭하다'는 결국 고민견의 잘못이 아닌 보호자의 문제라는 사실을 또 한 번 짚으며 모든 견주들에게 보호자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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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개는 훌륭하다'가 또 한 번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9월 6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쉴 새 없이 짖어 민폐를 끼치는 고민견 요크셔테리어 겨울이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겨울이는 제작진과 첫 만남에서부터 이빨을 드러내며 격하게 흥분하는가 하면 놀이 도중에도 갑자기 으르렁거리거나 흥분하는 예민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보호자가 아닌 사람에게 강한 공격성을 보였다.

이에 보호자 부부는 겨울이가 짖기 시작하면 눈을 가리며 사람이 보이지 않게 등을 돌리는 것이 일상이 됐다.

그렇다면 겨울의 예민한 짖음은 왜 시작됐을까. 독일 유학을 할 때부터 겨울이와 함께 지냈다는 보호자 부부는 "독일에서 산책을 굉장히 많이 했다. 드레스덴이라고 굉장히 조용하고 강아지 키우기 좋은 환경이다. 독일에서는 잘 지냈다. 3, 4번 12시간 장거리 비행을 왕복으로 겪어야 했는데 그때 스트레스를 받아서 사람들을 싫어하게 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예민함의 이유를 추측했다.

반면 동물훈련사 강형욱은 "독일행이 큰 관계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문제점 파악을 위한 반응 테스트를 진행했다. 보호자가 없는 상황에서 겨울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지켜보기로 한 것.

보호자와 떨어져 혼자 남은 겨울이는 어리둥절, 안절부절하며 짖지 않았고 두려움에 간식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제자 이경규, 장도연이 목줄을 놓자 겨울이는 보호자에게 직행했고 보호자가 나타난 후 다시 짖기 시작했다. 보호자 존재에 따라 겨울의 반응은 달라졌다.

결국 겨울이의 예민함은 보호자의 과잉보호로 인해 비롯된 것이었다.

"저 때문에 이런 성격이 된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하다"는 아내 보호자는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 이 아이가 예쁘다는 것 만으로 다 챙겨줬던 건데 저 때문에 제대로 교육 받지 못한 것 같다. 그렇게 교육하면 저를 미워할 것 같아서 그것도 무서웠고 미안해서 눈물이 났다"며 눈물을 흘린 이유를 설명했다.

강형욱은 "조력을 넘어 선택을 통제하는 것이 지속되면 성장을 방해한다. 자립하지 못하고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고 '나에게 의지하는 것이 네 행복'이라는 잘못을 범하는 거다. 이건 일종의 학대다. 사전영상을 보니 풍부하게 대화를 못하는 상태더라. 이는 사회성 결여다. (겨울이가) 짜증만 부리면 꽤 대화가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결을 위해서는) 3일이면 된다고 했는데 이 3일은 보호자가 견디는 것"이라며 보호자와 함께 거절 훈련과 도심 산책 훈련을 진행했다.

'개는 훌륭하다'는 결국 고민견의 잘못이 아닌 보호자의 문제라는 사실을 또 한 번 짚으며 모든 견주들에게 보호자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사진=KBS 2TV '개를 훌륭하다' 캡처)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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