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8인까지 허용했지만..아직까지는
[KBS 울산][앵커]
새로운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된 오늘부터 울산에선 백신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는데요.
일부 방역지침이 완화된 새 거리두기 첫날 표정을 주아랑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점심시간이 되자 손님들이 하나, 둘 식당으로 들어옵니다.
새 거리두기 시행으로 백신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웬일인지 5명 이상 식당을 찾은 손님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정시화/식당 업주 : "규제가 풀렸지만 아직까지는 4인이라는 규제가 머릿속에 남아 있어서... 며칠 지나봐야 (효과를) 알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식당도 사정은 마찬가지.
사적모임이 4명까지만 허용됐던 기간이 길었던 데다 2차 접종 완료자 대부분이 상대적으로 외부 활동량이 적은 고령층이기 때문입니다.
[조성래/식당 업주 : "2차 접종 완료자들이 고령화가 돼 있어서 저희로서는 크게 피부로 못 느끼는데 젊은층까지 2차 접종이 완료돼서 (빨리 혜택을 봤으면...)"]
행정적 준비도 부실했습니다.
앞서 울산시가 접종 완료자가 포함된 모임을 쉽게 구별하기 위해 안내 푯말을 만든다고 밝혔지만 시행 첫날 그 어디에서도 이 푯말을 볼 수 없었습니다.
새 거리두기 시행 전 2만여 개의 안내푯말을 만들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는 겁니다.
[울산시 관계자/음성변조 : "(배부 완료까지) 일주일 정도 돼야겠네요. 저희들이 아크릴판에 적어서, 넣어서 배부하려고 하니까 쉽지는 않네요."]
한편 일부 자영업자들은 영업제한 유지 방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집단행동 등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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