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빛을 비췄더니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라졌다"

이용성 기자 2021. 9. 6.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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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의료기업체 에미트바이오(EmitBio)가 발광다이오드(LED) 빛으로 사람 기도 조직에 있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99.9% 제거했다고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최근 보도했다.

닐 헌터 에미트바이오 대표는 포브스에 "빛만으로 코로나 환자를 치료한다고 하면 대형 제약사나 정부 기관들은 믿지 못할 것"이라며 "그러나 31명을 대상으로 호흡기 세포에 3일간 LED 빛을 5분씩 하루에 두번 비췄더니 델타변이가 모두 사라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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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의료기업체 에미트바이오(EmitBio)가 발광다이오드(LED) 빛으로 사람 기도 조직에 있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99.9% 제거했다고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최근 보도했다.

발광다이오드(LED) 빛으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이미지 컷. /에미트바이오

닐 헌터 에미트바이오 대표는 포브스에 “빛만으로 코로나 환자를 치료한다고 하면 대형 제약사나 정부 기관들은 믿지 못할 것”이라며 “그러나 31명을 대상으로 호흡기 세포에 3일간 LED 빛을 5분씩 하루에 두번 비췄더니 델타변이가 모두 사라졌다”고 말했다.

2015년 7500만 달러(약 868억원)를 투자해 의료기업체 노우바이오를 설립한 헌터는 LED치료 기술에 특화한 에미트바이오를 자회사로 만들었다. 에미트바이오는 코로나가 대유행하자 LED를 비춰 코로나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는 여전히 백신이 코로나19를 물리칠 가장 효과적 무기라고 인정하면서도 늘어나는 확진자를 감당할 병실이 부족한 상황에서 경증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수단으로 에미트바이오는 빛이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LED는 특정 주파수만 골라 사용한다”며 “환자의 코 뒤 쪽과 목구멍에 LED 빛을 비추면 바이러스를 죽이고 면역반응을 촉진한다는 설명이다.

헌터는 “LED 치료는 집에서도 충분히 받을 수 있다”며 “특히 경증 환자에게 효과적”이라며 고 말했다. LED는 두가지 경로를 통해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러스에 직접 작용해 복제를 막고, 인체에서 산화질소 생산을 촉진한다.

UC샌디에이고의 전염병 및 글로벌 공중보건 학장 데이비 스미스 교수는 에미트바이오 측의 발표 내용에 대해 “가능한 방법”이라면서도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해서는 상기도(上氣道)보다 훨씬 안쪽에 있는 하기도(下氣道)에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없애야 하는데 LED 빛은 그곳까지 도달하지 못한다. 확진 초기 환자에게 유용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에미트바이오 측은 현재 미국식품의약국(FDA)과 LED 치료기의 긴급 사용 허가를 논의 중이며, 경증·중등증 코로나 환자 120명 규모의 추가 임상시험 대상자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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