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지민 사진 항공기 띄웠다고..팬클럽 계정 60일 정지

中웨이보, 아이유 등 韓연예인 팬클럽 계정 대거 정지 조치

그룹 방탄소년단(BTS) [빅히트뮤직 제공]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가 '비이성적으로 스타를 추종하고 응원하는 내용을 전파했다'는 이유를 내세워 한국 연예인 팬클럽 계정 20여개에 대해 무더기 정지 조치를 취했다.

6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웨이보는 아이즈원 출신 장원영의 중국 팬클럽 계정을 포함한 21개 한국 연예인 팬클럽 계정에 대해 30일간의 정지 조치를 내렸다. 21개 계정에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NCT, 엑소의 팬클럽 계정과, 아이유 팬클럽 계정이 포함됐다.

또 BTS의 RM·진·제이홉 개인 팬클럽 계정, NCT의 재현·마크·재민·태용 개인 팬클럽 계정, 레드벨벳의 슬기, 소녀시대 태연, 블랙핑크의 로제·리사 개인 팬클럽 계정 등도 30일간 정지된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의 중국 팬들이 거금을 모아 지민의 사진으로 뒤덮은 항공기를 띄운 일과 관련, 지민 팬클럽 계정은 60일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들 조치는 중국 공산당 중앙 인터넷 안전 정보화 위원회 판공실이 지난달 27일 '무질서한 팬덤에 대한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취해졌다. 이 방안은 미성년자가 연예인을 응원하기 위해 돈을 쓰는 것을 금지하고, 연예인 팬클럽끼리 온라인에서 욕을 하거나 유언비어를 퍼뜨리며 싸우는 것을 금지한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

앞서 중국 방송규제기구인 국가광전총국이 지난 2일 공산당과 국가 방침에 따르지 않는 연예인의 TV 출연을 금지토록 하는 내용의 통지를 발표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