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달 만에 거리두기 3단계 하향 첫날..비오는 평일에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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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완화된 첫날인 6일, 주요 번화가에는 평소보다 인파가 더 몰려 경직됐던 상권 분위기가 되살아났다.
업주들은 완화된 거리두기를 반기면서도 오후 10시까지인 영업 허가 시간을 두고 매출 정상화에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만 업종 특성상 오후 9~10시부터 첫손님을 받기 시작해 업주들은 가게 영업을 준비하면서도 실망한 기색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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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시설 업주들 "거리두기 완화돼도 영업시간 글쎄"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백창훈 기자 = 부산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완화된 첫날인 6일, 주요 번화가에는 평소보다 인파가 더 몰려 경직됐던 상권 분위기가 되살아났다.
업주들은 완화된 거리두기를 반기면서도 오후 10시까지인 영업 허가 시간을 두고 매출 정상화에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후 8시 부산 남구 경성대 인근. 월요일임에도 대학가에는 3~4명씩 무리를 지은 인파가 자주 목격됐다.
일부 유명 음식점 내부에는 절반 이상의 테이블이 손님들로 채워졌다.
그동안 영업제한 업종이었던 노래주점 등 유흥업소들도 이날 영업을 재개하면서 거리는 네온사인으로 밝게 빛났다.
9년째 노래주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최모씨(60대)는 "그동안 4단계로 영업이 제한됐다가 50일만에 처음 문을 열어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날부터 야간 영업이 가능해진 PC방으로 향하는 손님들의 발걸음이 부쩍 늘었다.
4년째 PC방을 운영하는 안모씨(40대)는 "방역수칙이 완화되면서 야간 알바생이 오늘부터 출근하기 시작했다"며 "아직 손님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지만, 점차 많아질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부산진구 서면 일대.
비가 오는 날씨 속에서도 평소 월요일보다 유동인구가 많은 모습이었다.
일반 음식점 곳곳마다 빈 테이블을 찾아보기 힘들었으며, 특히 맛집으로 소문난 주점이나 펍 입구에는 대기 행렬도 형성됐다.
사적모임 제한 완화로 이날 식당에서는 3~4명끼리 온 손님들을 쉽게 볼 수 있었지만 5명 이상의 단체 손님은 없었다고 한다.
술집을 운영하는 김모씨(30)는 "사적모임 기준 완화로 단체 손님들이 증가했다"며 "앞으로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될수록 매출이 회복되지 않을까"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업종 특성상 오후 9~10시부터 첫손님을 받기 시작해 업주들은 가게 영업을 준비하면서도 실망한 기색을 내비쳤다.
서면 유흥주점 업주 김모씨(51)는 "사실상 문만 열고 닫는 꼴"이라면서도 "집에서 놀 수도 없고 한 달 임대료라도 건지기 위해 가게에 나왔다"고 토로했다.
이정식 중소상공인살리기 협회장은 "거리두기가 완화돼 자영업자들에게 다행"이라면서도 "그동안 코로나19로 피해 본 자영업자를 위한 손실 보상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게 정부와 지자체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부터 10월3일까지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되는 부산에는 이 기간 동안 예방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사적모임이 8인까지 가능해진다.
식당과 카페, 편의점은 오후 10시까지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하고, 이후부터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hun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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