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韓기업 아프간 개발 참여 기대..북한에 무기 안 판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이 측이 한국의 산업개발 경험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 기업들이 아프간 개발에 참여해주길 원한다는 뜻을 전했다.
샤힌 대변인 그러나 2007년 탈레반의 폭탄 테러로 숨진 고 윤장호 하사와 피랍 살해된 샘물교회 선교단에 관련해서는 "아프간은 그때는 점령당했었고, 한국도 점령군의 일원이었다. 그 일은 지나간 일이라고 생각하는 게 낫다"며 얼버무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이 측이 한국의 산업개발 경험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 기업들이 아프간 개발에 참여해주길 원한다는 뜻을 전했다.
수하일 샤힌 탈레반 대변인은 6일 SBS 8시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도 국가가 파괴됐고, 다시 국가를 건설하면서 경험을 많이 쌓았다. 한국이 도움을 준다면 환영하고 감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샤힌 대변인은 이어 안전을 보장할 테니 한국 대사관을 다시 열어달라고 요청했고, 한국행을 원하는 아프간인도 적법한 서류가 있다면 출국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샤힌 대변인 그러나 2007년 탈레반의 폭탄 테러로 숨진 고 윤장호 하사와 피랍 살해된 샘물교회 선교단에 관련해서는 “아프간은 그때는 점령당했었고, 한국도 점령군의 일원이었다. 그 일은 지나간 일이라고 생각하는 게 낫다”며 얼버무렸다.
이날 샤힌 대변인은 “중앙은행인 아프간 은행이 동결된 상태”라며 “빈곤이 심화되면서 전 국민의 70%가 빈곤층으로 지내고 있다”고 호소하는 등 빈곤 문제와 자금 동결로 아프간이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탈레반이 미군이 남기고 간 무기를 북한에 판매할 우려가 있다는 미 공화당 하원의원들의 주장에 “그럴 일은 없다”고 잘라말했다. 그는 “우리 자신을 위해서 필요한 무기다. 우리는 북한에 절대로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과 어떠한 관계도 없다”고 강조했다.
샤힌 대변인은 능숙한 영어 구사 능력으로 서구 언론에 ‘탈레반의 입’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2000년대 초 탈레반 정부에서 파키스탄 주재 아프간 부대사를 지냈고, 지난해 9월 탈레반 지도부와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미국 국무부 장관과의 평화협정 협상에도 참석한 바 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책 인사이트] 경기도 ‘외국인 간병인’ 추진… “서울 필리핀 가사도우미와 다른 방식으로
- 69억 빚 못갚아… ‘압구정 현대’ 경매 나왔다
- SUV는 기아, 1t 트럭·세단은 현대차… 치열했던 집안싸움
- 법인대출로 53억 아파트 산 외국인 부부… 국토부 적발
- IP 사용료만 수십억인데...‘오징어 게임 2’와 컬래버 나선 기업들
- [재테크 레시피] 금리 인하기 ‘채권투자’ 몰린다… 올해 순매수만 39兆
-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텅 빈 채 그저 달리네… 당신이 겪는 그 증상의 이름은 ‘시들함’
- 中, 석화단지 또 증설 완료… 갈수록 심화하는 중국발 공급과잉
- [2024 연말정산]⑥ 10일 남은 2024년… 막판 절세 포인트는?
- [정책 인사이트] 스크린 파크 골프장·PC방·건강관리실로 변신하는 경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