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나올 아이폰13, 위성통신 기능 탑재?
[경향신문]
14일 공개하고 24일 출시 전망
IT 외신 매체들 잇따라 보도
애플 ‘아이폰의 계절’ 가을이 돌아오면서 신제품인 아이폰13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애플은 출시 일정부터 사양까지 어떤 것도 확인해주지 않지만 외국의 유력 정보기술(IT) 매체들은 아이폰13에 비상시 사용할 위성통신 기능이 탑재된다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6일 맥루머스와 폰아레나 등 외국 IT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애플이 오는 14일 온라인으로 아이폰13 출시 행사를 열고 24일에 공식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외형은 아이폰12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보도가 다수다.
아이폰13 시리즈는 전작과 같이 기본형과 미니, 프로, 프로맥스의 4가지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매체의 분석에 따르면 아이폰13 프로에서 처음 1TB(테라바이트) 모델이 나오고, 2016년 이후 5년 만에 로즈골드 색상이 부활할 수 있다. 카메라 기능은 풍경을 찍기 좋은 초광각 카메라가 개선됐다는 보도가 많다. 아이폰13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칩은 전작에 들어갔던 A14 바이오닉 칩의 후속인 A15 바이오닉 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3에는 위성통신 기능이 탑재될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퀄컴 X60 베이스밴드 칩을 탑재해 위성으로 통화나 메시지 전송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이동통신 전파가 잡히지 않는 곳에서 사고를 당했을 때 비상연락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위성통신 기능이 실제 탑재되는 시기는 내년일 것이란 보도도 있어 탑재 여부는 아이폰13 공개 후에야 확실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아이폰13이 전작 아이폰12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의 첫 5세대(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는 출시 9개월 만에 판매량 1억대를 돌파했다. 애플은 이미 아이폰13에 들어갈 A15 1억개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엔 중국에서 화웨이 제품 수요가 애플로 넘어올 것이란 긍정적 전망과 아이폰12가 워낙 잘 팔려 아이폰13 수요는 줄어들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이 혼재돼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말 출시한 갤럭시Z플립3가 디자인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아이폰13 수요를 일부 잠식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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