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시인 6명 작품 엮은 시집, 일본서 나왔다
[경향신문]
윤동주·이육사 등 대표작
일본어·한글 원문 수록
윤동주, 이육사 등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저항시인 6명의 주요 시를 모은 시집이 일본에서 출간됐다. 이 시인들의 주요 작품이 한 권으로 묶여 출간된 것은 처음이다.
6일 이 시집의 편역자인 김정훈 전남과학대 교수에 따르면 윤동주, 이육사, 한용운, 심훈, 이상화, 조명희 시인의 주요 작품과 활동을 소개한 시집 <한 개의 별을 노래하자-조선 시인 독립과 저항의 노래>가 최근 일본의 후바이샤 출판사에서 출간됐다. 시집의 제목은 이육사 시인이 쓴 동명의 시에서 따왔다.
각 시인의 대표작 10편씩 총 60편이 일본어와 한글 원문으로 수록됐다. 각 시인의 생애와 활동을 자세히 설명한 해설도 함께 담겼다. 6명의 시인은 모두 일본에서 유학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 교수는 “조선의 저항시인들의 시편을 정리해 언젠가 일본에 소개하려고 생각해왔는데, 지난해 일제강점기의 저항시인 이석성에 대한 논문을 쓰던 중 시집의 필요성을 인식했다”고 출간 계기를 밝혔다.
김 교수는 “윤동주, 이육사 등 6명의 시인은 전 세계의 한국인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저항시인”이라며 “최근 윤동주를 포함해 다른 시인의 작품도 일본에서 소개되고 있는데, 시편의 가치와 공감을 부르는 요소가 일본 독자들의 세계에도 내재해 있기 때문일 터”라고 말했다.
이혜인 기자 hye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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