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 조사 맡겼더니" 테크노밸리 투기 혐의 용역 교수 등 입건

이종구 2021. 9. 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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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테크노밸리(계양TV) 사업 관련 용역을 맡은 대학 교수 등이 해당 사업부지에서 땅 투기를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은 업무방해 및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용역 연구위원인 대학교수 A(44)씨와 용역업체 대표 B(50)씨, B씨의 지인 C(53)씨와 그의 가족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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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 대학교수·용역사 대표 등 6명 송치
지난 7월 인천 계양 신도시의 사전 청약을 시작을 알리는 현수막이 LH인천지역본부에 붙여져 있다. 뉴스1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테크노밸리(계양TV) 사업 관련 용역을 맡은 대학 교수 등이 해당 사업부지에서 땅 투기를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은 업무방해 및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용역 연구위원인 대학교수 A(44)씨와 용역업체 대표 B(50)씨, B씨의 지인 C(53)씨와 그의 가족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와 B씨는 2018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계양테크노밸리 사업의 타당성 용역에 연구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얻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해당 사업 예정지를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연구 용역이 끝난 직후 몰래 해당 부지를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8억원 상당에 매입한 4,573㎡ 규모의 토지 매매가는 현재 2배가량 뛴 16억원까지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땅 매입 과정에서 C씨는 허위로 농업경영계획서를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도면 사전 유출 등 투기 의혹이 불거진 계양 신도시의 토지 거래 내용을 살피던 중 이들의 혐의를 포착, 수사를 벌여 6명을 모두 검찰에 송치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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