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의 못다 한 이야기.."매 경기 마지막이라 생각"
[김연경/전 배구 국가대표 : 교회에서는 성경이고 불교에서는 불경이고 배구에서는 김연경…이 가장 좀 인상깊고.]
[앵커]
올림픽 내내 우리가 배구에 열광했던 건 선수들이 보여준 '간절함'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여운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김연경 선수가 오늘(6일)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악착같이 공을 받아내고 불리한 판정엔 온 몸으로 항의하면서 경기마다 간절한 배구로 팬들에게 감동을 준 김연경.
특히 이 한 마디의 울림은 컸습니다.
[해보자 해보자 해보자 해보자 해보자. 후회하지 말고.]
도쿄올림픽 순간순간이 소중했던 건,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마지막 대회였기 때문입니다.
[김연경/전 배구 국가대표 : (대회가) 5년에 한 번 왔기 때문에 더 중요함을 알았고, 올림픽을 하면서 '진짜 마지막이겠구나'라는 생각을 매 경기 했던 것 같아요.]
열일곱에 태극마크를 달고 3번의 올림픽을 뛰면서 한국은 물론, 세계를 대표하는 배구 스타가 됐는데,
[김연경/전 배구 국가대표 : 보쌈을 먹는데 누가 계산을 하고 가셨더라고요. 고생하셨어요, 이렇게. 아무튼 요즘 감사함을 많이 느끼고…]
가장 뜨거울 때, '국가대표 은퇴'를 결정한 만큼, 팬들은 물론 배구인들의 아쉬움도 큽니다.
[김연경/전 배구 국가대표 : (라바리니 감독이) 일주일에 한 번씩 물어보신 것 같아요. 너 은퇴 확실하냐. 네가 좋은 선수도 맞지만 좋은 사람인 것 같다, 이런 얘기도 해주셔서 감동이었고…]
지난 시즌, 흥국생명에서 뛰었던 김연경은 올시즌엔 중국 상하이 유베스트에서 뜁니다.
이후엔 미국이나 유럽 리그로의 이동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가슴 위 태극기는 반납했지만, 선수 김연경의 배구 인생은 계속되는 겁니다.
[김연경/전 배구 국가대표 : '김연경이 아직까지도 잘하는구나. 나이가 많이 들었는데도 잘하네' 이런 얘기를 계속 들을 수 있도록 저는 관리할 거고…]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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