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대형 동영상까지.." 카톡 대놓고 '광고판'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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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자사 메신저 '카카오톡(이하 카톡)'에 동영상 광고를 게재할 전망이다.
특히, 카카오톡은 월 4600만명이 사용하는 국민메신저이기 때문에, 동영상 광고까지 붙여 수익성을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톡을 이용하는 직장인 최모(30) 씨는 "무료 메신저인데 광고를 얼만큼 붙이느냐는 기업이 결정할 사안 같다"며 "만약 이로써 카톡을 이용하기가 불편해진다면 자연스럽게 이용자가 줄어들고 새로운 메신저가 등장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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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광고 붙인 지 2년 만에 대형 동영상 광고까지…카톡, 대놓고 ‘덕지덕지’ 광고판 되나?”
카카오가 자사 메신저 ‘카카오톡(이하 카톡)’에 동영상 광고를 게재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2019년 배너광고를 추가한 지 약 2년 만이다. 기존 배너 광고보다 크기도 2배다.
이용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이미 ‘덕지덕지’ 붙은 광고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데, 동영상 광고까지 추가되면 카톡을 이용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무료 메신저인만큼 광고 추가는 기업의 자유라고 주장한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광고주들에게 ‘익스팬더블 동영상 광고’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안내했다.
‘익스팬더블 동영상 광고’란 현재 운영 중인 비즈보드 광고의 동영상 버전이다. 크기는 채팅창 2개로, 기존 채팅방 1개 크기의 비즈보드 광고보다 크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2019년 카톡에 배너 광고인 ‘비즈보드’를 도입했다. 카톡 채팅목록 상단, 카카오뷰 탭의 뷰·MY뷰 상단 등에 광고가 노출되고 있다.
그리고 약 2년만에 이미지 광고 뿐 아니라 동영상 광고까지 게재하기 시작한 것이다.
카카오는 2019년 카톡을 시작으로 포털 다음(DAUM),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페이지, 카카오T 등까지 비즈보드를 확대했다. 그때마다 소비자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그러나 논란은 잠시였다.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는 카카오 서비스를 대체할 만한 서비스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카카오톡은 월 4600만명이 사용하는 국민메신저이기 때문에, 동영상 광고까지 붙여 수익성을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비즈보드는 수익성에 대한 카카오의 오랜 고민을 해결해준 ‘캐시카우’이기도 하다.
지난해 말 기준 비즈보드 일평균 매출은 10억 원을 넘어섰다. 올 2분기 비즈보드를 포함한 카톡 광고 분야의 매출은 약 2100억원으로, 카톡 관련 사업인 톡비즈 부문 매출(3509억원)의 54.2%를 차지했다.
카톡에 동영상 광고가 게재될 것이라는 소식에 이용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일부는 “동영상 광고가 추가되면 카톡을 이용하지 않겠다”며 실망감을 표했다. 이들은 카톡이 전국민 메신저가 된 만큼, 매출 증대 뿐 아니라 이용자 편의도 신경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광고 추가 등은 기업의 자유라는 의견도 있다. 카카오톡을 이용하는 직장인 최모(30) 씨는 “무료 메신저인데 광고를 얼만큼 붙이느냐는 기업이 결정할 사안 같다”며 “만약 이로써 카톡을 이용하기가 불편해진다면 자연스럽게 이용자가 줄어들고 새로운 메신저가 등장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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