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점유율 0% 중국서도 난리났다"..갤Z플립3 대박 기대감 커지는 3가지 이유
다양한 색상 세련된 디자인
40만원 낮춘 출고가도 영향
갤럭시Z플립 시리즈는 갤럭시Z폴드 시리즈와 달리 위아래로 접는 폴더블폰이다. 갤럭시Z폴드가 화면 두개를 이어 붙여 대화면을 강조했다면, 갤럭시Z플립은 기존 스마트폰을 반으로 접어 휴대성과 그립감에 초점을 맞췄다.
갤럭시Z플립은 그간 갤럭시Z폴드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지만 이번 신제품은 사용성과 디자인이 대폭 개선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가격도 40만원가량 저렴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 27일 한국에 출시된 갤럭시Z플립3는 외산폰 무덤이라 불리는 중국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Z플립3는 지난 2일 중국 인기 라이브 커머스 호스트 웨이야가 타오바오에서 진행한 방송에서 준비된 물량 3000대가 3분 만에 모두 완판됐다. 방송은 총 914만명이 시청했다. 지난 1일 웨이야의 갤럭시Z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 언박싱 방송은 1950만명이 시청하기도 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애국 소비가 강하기로 유명하다. 대부분 중국 소비자들은 오포, 샤오미, 화웨이 등 자국 업체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많다. 삼성은 한때 중국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지만 지난해는 0%대 점유율까지 떨어지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Z폴드3·Z플립3 공개 이후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1일부터 중국에서 갤럭시Z폴드3·플립3사전예약을 시작했는데 업계에선 사전예약 전 온라인 구매 의사를 밝힌 대기자만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했다. 사전 예약은 중국 현지 출시일인 오는10일 이전까지 받을 예정이어서 예약대기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Z플립3는 한국에서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갤럭시Z플립3는 같이 사전예약을 받은 갤럭시Z폴드3와 합산해 사전예약에서만 92만대가 팔렸다. 지난달 24일 개통 첫날에는 총 27만대가 개통됐는데 두 제품 개통 비중은 3:7로 갤럭시Z플립3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우선 갤럭시Z플립3는 전작과 비교해 사용성이 크게 개선됐다. 대표적으로 커버 디스플레이가 전작(1.1인치, 2.79cm)보다 1.9인치(4.83cm)로 4배 확장되면서 시간이나 메시지 확인에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작은 커버 디스플레이가 너무 작아 카카오톡이나, 메시지 확인에서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신작에서는 커버 디스플레이가 대폭 확대되면서 이러한 부분이 크게 해소됐다.
저렴한 가격도 인기에 한몫했다. 전작 갤럭시Z플립은 LTE와 5G 모델 모두 165만원에 출시됐지만 이번 신제품은 40만원가량 내린 125만4000원에 출시됐다. 그간 출고가가 너무 비싸다는 시장의 평가를 삼성이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세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갤럭시Z플립3는 크림, 그린, 라벤더, 팬텀 블랙 4가지 색상으로 출시돼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혔다. 뿐만 아니라 컴팩트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20~30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 이통사가 모델별 고객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갤럭시Z폴드3는 30대(31%)와 40대(26%)가 많았지만, 갤럭시Z플립3는 30대(30%)와 20대(27%)의 비중이 높았다.
삼성디지털프라자 도봉쌍문본점 한 직원은 "갤럭시Z플립3를 찾는 고객은 젊은 층이 많다"며 "대부분 디자인와 색상에 대해 크게 호평한다. 가장 인기있는 색상은 크림색과 라벤더다"라고 말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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