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발 뗀 위드 코로나..인센티브 적용에 추석방역 기로

배삼진 2021. 9. 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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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백신 인센티브 적용이 본격화했습니다.

'위드 코로나' 전환을 위한 첫발을 뗐다는 평가와 급격한 완화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교차하는데요.

추석 연휴 인구 대이동까지 앞두고 있어 유행 급증 우려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4차 유행 시작 전인 지난 6월 20일.

7월 1일부터 거리두기가 완화돼 사적모임 인원이 늘어난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당시 300명대였던 신규 확진자는 이후 10일도 안 돼 800명 선을 위협했고, 완화책이 시행되기도 전에 수도권엔 특별방역대책이 내려졌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백신 인센티브가 적용돼 사적 모임이 늘어나는 현시점에서 4차 유행 직전의 실책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특히, 이번 추석엔 앞선 연휴와는 달리 가족모임 인원 제한이 완화되고, 요양시설 접촉 면회까지 허용된 상황이라 우려는 더 큽니다.

사정이 이렇자 당국은 최근 급부상하는 위드 코로나라는 용어가 급격한 완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며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의료계에선 위드 코로나가 감염병과 인류 역사에서 필연적인 귀결이라고 설명합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종식이라고 선언한 전염병은 천연두가 유일하고, 코로나바이러스 박멸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정재훈 /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우리가 공존하는 방향을 찾아야 한다는 게 과학적으로 합의가 되는 사실에 가깝고요. 더이상 치명적이고 전파력이 높지 않은 질환으로 만드는 방법으로 봐야겠죠."

다만 방역완화 방식을 놓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의료인력과 장비가 준비됐는지, 백신과 치료제는 충분한지 따져보지 않는다면 커다란 인명피해가 따르는 건 해외 각국의 사례에서 드러난 부분입니다.

결국 위드 코로나는 모두가 갈 수밖에 없는 길이지만, 그 과정이 단계적 완화가 될지 급격한 완화가 될지 선택은 우리 몫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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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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