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반도체투자에 일자리까지.. 삼성 경영시계 급물살

전혜인 2021. 9. 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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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경영 시계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복귀 이후 빨라지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당시 미국에 17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의 파운드리 생산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 뉴욕, 텍사스, 애리조나 등 주요 후보지와 인센티브 등을 놓고 협상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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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소재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공장 전경.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경영 시계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복귀 이후 빨라지고 있다. 반년 넘게 미루던 미국 내 신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부지 선정을 비롯해 신규 채용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은 이 부회장의 광복절 가석방 이후 11일 만에 3년 간 240조원 규모의 투자와 4만명 직접 고용 등의 계획을 내놓았고, 지난 1일에는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만든 '삼성 드림클래스'사업을 2.0으로 버전업 하는 등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방향성을 재정립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인수·합병(M&A)을 비롯한 삼성의 투자 시계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및 오스틴, 뉴욕주 등 신규 공장 후보지들로부터 세금 감면 등 세부 인센티브 제안을 모두 취합한 뒤 빠르면 한 달내에는 투자 지역을 최종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당시 미국에 17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의 파운드리 생산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 뉴욕, 텍사스, 애리조나 등 주요 후보지와 인센티브 등을 놓고 협상을 진행해 왔다.

최근에는 텍사스 테일러가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테일러는 현재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장이 위치한 텍사스 오스틴시에서 약 40㎞ 내에 있어 접근성 차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텍사스 현지 매체인 테일러프레스는 오는 8일(현지시간) 윌리엄슨 카운티와 테일러 시의회, 삼성전자가 합동 회의를 열고 중대 발표를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현지 언론들은 테일러 시의회가 9일 세금 감면 및 증분 재정 재투자 구역 설치를 위힌 공청회를 진행할 예정으로, 이 구역이 삼성전자의 신규 반도체 생산공장과 관련됐을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말에는 텍사스주에 세제 혜택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텍사스는 지난달 말 삼성전자가 테일러시에 공장을 건설할 경우 경제적 효과를 고려해 약 3억1400만 달러 규모의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고 결정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올 초까지만 해도 신규 파운드리 공장을 오스틴에 짓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했으나, 기습 한파에 따른 갑작스러운 가동 중단으로 손실이 발생하자 다른 지역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테일러도 후보지 중의 한 곳으로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각 후보 지역의 인센티브 안을 비교해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달 초 반도체(DS)부문 경력 채용을 시작하며 3년 간 4만명 직접 고용 약속을 지키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에 나섰다. 이번 경력채용은 메모리, 시스템LSI, 파운드리, 종합기술원 등 반도체 사업 관련 전 부문에 걸쳐 진행된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재판 일정이 없는 추석 연휴 주간을 활용해 미국 등 해외 현장경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전혜인기자 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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