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공장 탄소배출 없애는 현대車.. 2035년 전동화 모델만 판매

장우진 2021. 9. 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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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2045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현대차는 2035년까지 유럽 시장에서 판매하는 전 모델을 전동화로 꾸리고, 체코공장은 내년에 재생에너지 공장으로 전환하는 등 자동차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제로(0)로 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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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뮌헨 'IAA 모빌리티' 발표회
2045년 '탄소중립' 청사진 공개
내년 체코공장 재생에너지 전환
수소차 RV라인업 3종으로 확대
아이오닉5 기반 로보택시 첫 선
마이클 콜(왼쪽부터) 유럽권역본부장, 호세 무뇨스 북미권역본부장, 장재훈 사장,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이 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 현대차 보도발표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차 제공
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1' 현대차 부스에 전시된 아이오닉5 로보택시(왼쪽부터),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의 컨셉카인 '프로페시', 하반기 공개 예정인 아이오닉 브랜드 대형 SUV 콘셉트 실루엣의 리허설 사진 .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2045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현대차가 탄소제로 시점을 구체화 한 것은 이번 처음이다.

현대차는 2035년까지 유럽 시장에서 판매하는 전 모델을 전동화로 꾸리고, 체코공장은 내년에 재생에너지 공장으로 전환하는 등 자동차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제로(0)로 한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 보도발표회에서 자동차 생산부터 운행, 폐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탄소 순배출 제로(0)를 달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2045년 탄소중립' 핵심은 클린 모빌리티, 차세대 이동 플랫폼, 그린 에너지를 축으로 한 '기후변화 통합 솔루션'이다.

현대차는 미래 세대이자 탄소중립의 시대를 살아갈 첫 번째 세대를 '제너레이션 원'이라 지칭하고 이들을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앞당긴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2040년까지 차량 운행, 공급망(협력사), 사업장(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2019년 수준 대비 75% 줄이고,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등을 도입해 2045년까지 실질적인 배출량을 제로화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완성차 중 전동화 모델 비중을 2030년 30%, 2040년까지 8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역별로는 2035년까지 유럽 시장에서 판매하는 전 모델을 배터리 전기차와 수소 전기차로만 구성하고, 2040년까지 기타 주요 시장에서도 순차적으로 모든 판매 차량의 전동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수소 전기차 레저용 차량(RV) 라인업은 현재 1종에서 3종으로 확대한다. 2023년 하반기 넥쏘 부분변경 모델, 다목적 차량(MPV) 스타리아급 파생 수소 전기차 모델을 선보인 후 2025년 이후에는 대형 SUV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날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모셔널과 공동 개발한 로보택시 실물을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모셔널을 통해 오는 2023년 글로벌 차량 공유 업체 리프트에 완전 무인 자율주행이 가능한 아이오닉5 로보택시를 공급할 방침이다.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 4 자율주행 기술을 인증 받았다.

2028년에는 도심 운영을 위한 전동화 UAM을 시장에 내놓고 2030년에는 인접 도시를 서로 연결하는 제품을 내놓는다는 구상도 내놨다.

탄소중립의 세 번째 축은 '그린 에너지'다. 현대차는 204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의 전력 수요 90% 이상을, 2045년까지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족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중 체코 공장은 가장 빠른 내년중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이 완료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생산 단계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없어 궁극의 친환경 에너지로 불리는 '그린 수소' 생산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사업장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구상하고 있는 그린 에너지 솔루션은 V2G, 전기차 배터리를 재사용한 에너지 저장장치(SLBESS) 등 에너지 기술에 대한 장기 투자와 상용화도 포함한다. V2G는 전기차를 전력망과 연결해 유휴 전력량을 상호 활용하는 양방향 충전 기술을 말한다.

장재훈 사장은 "기후변화는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자 직면하고 있는 도전 과제로 전 인류의 각별한 관심이 시급하다"며 "2045년까지 제품과 사업 전반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친환경 모빌리티와 에너지 솔루션 투자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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