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조성진, "다시 쇼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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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조성진(27)이 다시 쇼팽과 함께 돌아왔다.
조성진은 지난달 27일 그의 두번째 쇼팽 앨범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스케르초'를 내고 이를 기념하는 리사이틀 투어 공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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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체크·라벨 작품도 연주
피아니스트 조성진(27)이 다시 쇼팽과 함께 돌아왔다. 조성진은 지난달 27일 그의 두번째 쇼팽 앨범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스케르초'를 내고 이를 기념하는 리사이틀 투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조성진은 전주와 대구를 거쳐 7일 서울, 8일 인천, 11일 여수, 12일 수원, 16일 부산 등 국내 7개 도시 순회 공연 을 마무리한 뒤 18일 다시 서울에서 앙코르 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이 마지막 앙코르 공연은 네이버TV를 통해 온라인 실황 중계로도 진행된다.
지난해 11월,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조성진은 국내 11개 도시 순회 공연을 극적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이후 악화된 코로나19로 인해 부득이하게 마지막 서울 앙코르 공연을 취소했다. 그 아쉬움 때문일까. 9개월 만에 다시 국내 팬들과 만나게 된 조성진은 지난 3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리사이틀 투어를 했던 게 지난해 한국 투어였는데 마지막 앙코르 공연을 하지 못해서 아쉬웠다"며 "올해도 상황이 좋지 않지만 연주를 할 수 있게 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간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면서 너무 당연히 연주를 생각했는데 코로나19로 연주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15년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정말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지만, 자칫하면 쇼팽 스페셜리스트로만 각인될 수 있다는 점이 위험하게도 느껴졌다"며 "2016년 처음으로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녹음한 후 한동안 쇼팽을 의식적으로 피하려 했는데 2018년 말 즈음 '이제 쇼팽을 다시 연주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 앨범과 공연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보 발매를 기념하는 이번 공연에서 조성진은 야나체크와 라벨(1부), 쇼팽(2부)을 연주한다. 먼저 1부에서는 비슷하지만 다른 두 '인상주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걸작을 소개하는 것을 즐긴다"고 말했던 조성진이 고른 작품이 야나체크 피아노 소나타다. 피아니시시모(ppp)부터 포르티시시모(fff)까지 악상의 범위가 매우 넓은 곡이어서 조성진의 다이나믹한 스타일이 빛을 발할 작품이다. 두번째 곡은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다. 이 곡은 많이 연주되면서 어느 정도 국내 청중들에게도 익숙하지만 한편으론 고도의 피아노 테크닉을 요하는 난곡으로도 유명하다. 조성진은 "'밤의 가스파르'는 제가 연주했던 솔로곡 중 기술적으로 가장 어려운 곡인 것 같다"며 "음악적으로 완벽한 곡이라 생각하면서 동시에 나이들어서는 연주하기 힘들 것 같은 곡이기에 젊을 때 많이 연주하고 싶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2부에서는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쇼팽 스케르초 전곡을 연주한다. 우연히도 조성진은 쇼팽 스케르초를 그의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연주해왔다. 스승인 신수정 교수를 처음 만났을 때와 음악적 커리어를 이끌어준 지휘자 정명훈을 처음 만났던 자리에서 조성진이 연주했던 곡이 쇼팽 스케르초였다. 쇼팽 콩쿠르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마르타 아르헤리치가 조성진의 우승 소식을 전하며 자신의 SNS에 포스팅했던 영상 역시 그가 3라운드에서 연주했던 스케르초 2번이었다. 조성진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연주한 곡들인데 저와의 추억이 많은 특별한 곡"이라며 "이번 앨범에 스케르초 전곡을 선택한 것은 5년 전 앨범에서 쇼팽의 발라드 전곡을 녹음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스케르초 자체가 무게감도 있고 길이 면에서도 상당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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