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남 "주형아, 너의 매력에 빠졌다" 김주형 "왜 그러세요"

강명주 기자 2021. 9. 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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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 우승을 차지한 강경남 프로가 인터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 KPGA
▲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 우승을 차지한 강경남 프로가 인터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 K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강경남(39)이 5일 전남 나주의 해피니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우승상금 1억2,000만원) 우승을 차지했다.

50개월 만에 우승 횟수를 '11'로 늘린 강경남은 "10승을 한 지 4년이 조금 넘었다. 주변에서 기대를 많이 했었다. 여러 번 찬스가 왔을 때도 많이 놓쳤었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서 "11승을 달성하면서 자신감을 많이 얻은 것 같다. 앞으로 제 골프가 더 좋아지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경남은 "지금도 나이가 많지는 않지만, 20대에는 흐름을 타면 2승 3승 이어갔던 것 같다"며 "이번 대회를 하면서 김주형 선수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이번 대회 나흘 동안) 4번의 라운드를 같이 플레이하면서 많이 놀랐다. 정말 공을 잘 친다"고 후배를 칭찬했다. 

그러면서 강경남은 "김주형 프로에게 '주형아, 너의 매력에 빠졌다'고 했더니, '저보다 잘 치고 계신데, 왜 그러세요'라고 하더라"고 대회를 소개하며 웃었다.

'마지막 18번홀에서 옥태훈 프로의 칩인 버디가 들어갔을 때 어땠는가'라는 질문에 강경남은 "상대방이 잘 쳐서 연장을 하러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17번 홀까지) 1타 차 선두라는 것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는 강경남은 "(18번홀에서) 파 작전으로 갔다. 그린에 올라가 보니 옥태훈 선수 볼이 어프로치 하기 좋은 느낌이었다. 캐디에게 저 공은 들어갈 것 같다고 농담으로 이야기했다. 어느 정도 연장을 준비했던 것 같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 우승을 차지한 강경남 프로. 사진제공= KPGA
▲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 우승을 차지한 강경남 프로. 사진제공= KPGA

광주, 나주지역에서 특별히 성적이 좋았던 강경남은 "좋은 기운은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이쪽만 오면 잘 된다"며 "큰 욕심 없이 재미있게 치는 것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연습을 열심히 하지만 시합 때 마음을 놓고 편하게 하니까 잘 풀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경남은 "개인적으로는 15승이 목표이지만 정말 큰 목표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15승까지는 달성하고 은퇴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남은 시즌 계획을 묻자, "원래 올해 계획은 이번 시즌 JGTO(일본골프투어)를 병행하는 것이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아직 못 가고 있다"고 언급한 강경남은 "JGTO 시드를 올해 말까지 연장해줘서 일본에 가야할지 생각 중이다. 10월에 들어가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직 거취에 대한 부분을 정확하게 못 정했지만, 지금 샷이 너무 잘 된다. 흐름대로 최대한 열심히 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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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주 기자 ghk@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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