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앱 장터 '원스토어' 인앱결제 규제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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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으면서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와 삼성의 갤럭시스토어가 주목 받고 있다.
실제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지난달 2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인앱결제 강제 문제가 불거지면서 원스토어는 이미 3년전에 인앱결제를 오픈했다는 것이 주목 받고 있다"라며 "시장 변화는 원스토어에게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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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애플 앱마켓 시장 독점 흔들
이재환 대표 "시장 변화는 큰 기회"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으면서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와 삼성의 갤럭시스토어가 주목 받고 있다.
구글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가 사실상 독점해 왔던 시장이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앱 마켓 시장의 지각 변동으로 사용자들의 앱 이용료 부담도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6일 한국모바일게임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앱마켓별 매출 비중은 구글플레이 63.8%, 애플 앱스토어 24.4% 수준으로 두 앱마켓 사업자의 비중은 90%에 달했다. 반면, 원스토어는 11.3%, 갤럭시스토어를 포함한 기타 앱마켓은 0.7% 비중에 불과한 상태다.
이번 구글 인앱결제 강제 금지법안으로 가장 수혜가 기대되는 곳이 바로 원스토어다.
실제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지난달 2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인앱결제 강제 문제가 불거지면서 원스토어는 이미 3년전에 인앱결제를 오픈했다는 것이 주목 받고 있다"라며 "시장 변화는 원스토어에게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라고 진단했다.
원스토어는 SK텔레콤의 'T스토어'를 주축으로 국내 이동통신사와 네이버가 합작해 만든 토종 앱 장터로 지난 2016년 출범했다. 2018년 업계 불문율이던 30% 앱마켓 수수료를 20%로 낮추고 자체 결제를 허용하며 수수료를 5%로 내리며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SK텔레콤 자회사인 원스토어는 기업공개(IPO)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원스토어의 가능성은 국내 앱마켓 시장을 여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는 구글 스토어가 당연한 안드로이드폰의 앱마켓으로 공식처럼 자리매김 했지만 삼성 갤럭시스토어 등도 주춤한 틈새를 공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애플의 변화를 이끌어냈다. 애플은 앱스토어에 입점한 전 세계 개발자와 회사들에게 인앱 결제로 불리는 자체 결제 시스템 사용을 강제해왔는데 이달 중 시행될 개정안으로 고발 조치 당할 위기에 처했다.
업계는 사용자들의 앱 이용료 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에 앱 사업자가 애플에 내야 하는 수수료가 더커서 사용자들의 이용료도 더 비쌌는데 애플의 수수료가 인하된다면 고객 부담을 낮출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용자에게 수수료 부담을 전가하지 않고 직접 감당해왔던 일부사업자들도 수혜를 볼 전망이다. 예를들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의 경우 이용자들에게 동일한 서비스 경험을 주기 위해 수수료를 사업자가 온전히 부담해 안드로이드용 앱과 iOS용 앱 간 구독료 차이를 두지 않고 있었다.
이번 인앱 결제 방지법 통과로 왓챠와 같은 사업자들은 iOS용 앱에서 자체 결제 시스템을 구현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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