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지현 감독 "마무리 고우석 멀티이닝 소화? 신중하게 판단할 문제"

최용석 기자 2021. 9. 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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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각 팀 마무리투수의 활용폭이 넓어지고 있다.

하지만 2위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은 고우석에게 멀티이닝을 맡기는 등 마무리투수를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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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지현 감독. 스포츠동아DB
최근 들어 각 팀 마무리투수의 활용폭이 넓어지고 있다. 8회에 기용해 4개 이상의 아웃카운트를 책임지게 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1위 KT 위즈, 3위 삼성 라이온즈 등은 클로저를 8회에 투입하는 경기들이 최근 잇따랐다. 4위 키움 히어로즈는 후반기 등판 기회가 거의 없던 마무리 조상우를 승부처라고 판단되면 조기에 등판시켜 최대한 승리를 따내는 쪽으로 활용법을 바꾸기도 했다.

일정이 빡빡해지면서 후반기에는 연장전을 펼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마무리투수들의 역할이 더 강조되고 있다. 게다가 팀당 100경기를 넘기면서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어야 하는 시기가 됐다. 앞서는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매듭짓기 위해 클로저들의 활용폭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2위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은 고우석에게 멀티이닝을 맡기는 등 마무리투수를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드러냈다. 류 감독은 “8회 마무리투수를 투입하는 등 욕심을 부려서 결과가 좋지 않으면 그 뒤로는 많은 부담이 생길 수 있다”며 “상황에 따라 우리가 갈 길을 결정해야 하겠지만, 막연하게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고우석에게 멀티이닝을 맡긴다’는 방식의 결정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고우석 앞에서 던지는 투수의 컨디션을 체크해야 하고, 또 고우석의 상황 등 모든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우석은 6일 현재 올 시즌 40경기에서 1승3패23세이브, 평균자책점(ERA) 2.25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등판 기록을 살펴보면 8회에 마운드에 오른 적은 있지만, 아웃카운트를 4개 넘게 책임진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종전처럼 고우석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불펜을 운영한다는 LG의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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