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더마우스 : 박쥐', 가을 밤에 만나는 위트 가득 오페레타

성정은 2021. 9. 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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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세토오페라단, 9월24~25일 세종문화회관 공연
베세토오페라단(단장 강화자)이 오페라타 '플레더마우스 : 박쥐'를 오는 24, 2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풍자와 위트 가득한 요한 슈트라우스의 오페레타를 가을 밤에 만난다.

이번 공연은 1980년대 국내에서 '박쥐' 초연을 한 한국 최초 여성 연출가인 강화자 베세토오페라단 단장이 맡는다. 오페라의 귀족사회 배경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현 시대에도 어울리는 재치있고 위트 가득한 풍자극으로 풀어낸다. ‘플레더마우스:박쥐’는 지난해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순연됐다.

오페레타 ‘플레더마우스:박쥐’의 연출을 맡은 강화자 단장은 한국 오페라계의 대모로 오페라 주역, 연출, 예술감독 등 다양한 역할을 두루 맡아왔다. 지난해 ‘2020 아듀 콘서트 송년음악회’에서는 지휘자로도 데뷔했다.

강 단장은 이번 작품에서 깊이 있는 이해와 섬세한 디렉팅으로 최고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강 단장은 “19세기 귀족사회의 풍자와 해학을 코로나로 힘든 현시대로 끌어와 동시대를 호흡할 수 있는 작품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오페라라는 예술을 통해 예술가와 관객, 나아가 시대적 공감까지 끌어낼 수 있는 특별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음악감독은 콘서트·오케스트라·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뛰어난 무대 음악을 보여준 권용진 감독이 맡았다.

로잘린데 역은 현 단국대학교 성악과 교수 소프라노 박혜진과 백석예대 외래교수 박상영이 맡는다. 아이젠슈타인 역은 오페라·오라토리오 연주자로 활동중인 테너 전병호와 오페라·콘서트 연주자로 활동 중인 김성곤이 나눠 연기한다.

팔케 역은 FRCNC 소속 김용현이, 아델레 역은 러시아글린카국립음악원·하노이국제예술대학교 초빙교수 소프라노 진윤희와 그라츠오페라단·국립오페라단에서 활동한 이현이 맡는다. 여기에 소리얼 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마에스타 오페라 합창단, 러시아 무용수 댄스팀 FAME, 디자이너 랑유 김정아가 함께해 최고의 무대와 재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패션쇼가 가미된 오페라로 무도회장 파티 장면에 패션쇼 무대가 함께 연출될 예정이다. 패션쇼는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한국 의상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명성을 쌓은 아시아 최초 이태리 공식 디자이너 랑유 김정아가 함께한다. 지난 1976년 랑유패션을 설립한 뒤 프랑스 파리 프레타 포르테, 밀라노 컬렉션, 중동 왕실 아랍에미리트 진출, 중국 상하이 패션쇼 개최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성장한 랑유 김정아의 패션쇼 무대가 무도회장 파티 장면에 자연스레 연출돼 볼거리를 더할 전망이다.

또한 이번 공연은 문화예술에 조예가 깊은 자강그룹 민남규 회장이 후원해 문화예술과 기업의 뜻깊은 상생을 보여준다.

강 단장은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에서 ‘박쥐’를 처음 보고 너무너무 경쾌하고 재밌어서 80년대 초반 한국에서 처음 '박쥐'를 공연했다"고 돌아보며 "20년 이상 오페라의 대중화를 위해 힘써왔는데 많은 분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되었으면 좋겠다. 특히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예술인과 수많은 관객분의 마음에 작은 위로와 행복을 담은 선물 같은 공연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세토오페라단이 주최, 주관하는 오페레타 ‘플레더마우스:박쥐’는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9월 24, 2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성정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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