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틀레이, 175억 원 '잭팟'..임성재, '한 시즌 최다 버디' 새 역사

김상익 2021. 9. 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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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패트릭 캔틀레이가 PGA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보너스 175억 원을 품에 안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임성재는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지만 'PGA 한 시즌 최다 버디 신기록'의 새역사를 썼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올 시즌 PGA '왕중왕전'의 주인공은 패트릭 캔틀레이였습니다.

캔틀레이는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날 존 람의 추격을 한 타차로 따돌리고 175억 원 잭팟 보너스의 행운을 안았습니다.

치명적인 척추골절 부상과 우울한 개인사를 이겨내고 만들어낸 성공 드라마였습니다.

[패트릭 캔틀레이 / 투어 챔피언십 우승 : 힘들었던 시절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고 더 나은 제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간을 이겨낼 수 있게 도와준 모든 분들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세계 1위 존 람은 연장으로 갈 수 있었던 마지막 홀 이글 기회를 놓쳐 아쉽게 역전우승이 좌절됐고, 재미교포 케빈 나는 단독 3위에 올랐습니다.

마지막 날 2타를 줄인 우리나라의 임성재는 출전 선수 30명 중 공동 20위로 경기를 끝내 보너스 5억7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임성재는 2번 홀 버디로 스티브 플레시가 갖고 있던 PGA 한 시즌 최다 버디 기록을 21년 만에 새로 썼습니다.

[현지 중계방송 : 올 시즌 494번째 버디, 네, 성공합니다. 임성재 선수 PGA 역사상 한 시즌 최다 버디를 기록했습니다.]

마지막 날 5개 버디 추가로 올 시즌 498개 버디를 잡아낸 임성재의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임성재 / 한 시즌 최다 버디 신기록 : 오늘 한 번 그 기록 깨보자 생각했는데 2번 홀 버디 하면서 기록이 깨져 정말 기분이 좋았고, 앞으로도 이 버디 기록은 제가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어요.]

올 시즌 코로나19 한계 상황에서도 올림픽 포함 35개 대회에 출전한 꾸준함이 의미 있는 기록을 만들어냈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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