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검은 없다' 키움 선발진, 오히려 깔끔해졌다..단, 하나 걱정

길준영 2021. 9. 6. 17: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외국인투수 제이크 브리검(33)의 복귀가 불발되면서 키움 히어로즈가 남은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했다.

임의탈퇴된 브리검을 비롯해 안우진, 한현희가 출장정지 징계로 전력에서 이탈한 키움의 선발진은 말그대로 풍비박산이 났다.

키움 선발진이 시즌 초반과 비교해 크게 약해진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지금 선발투수들이 무사히 시즌을 완주해준다면 키움도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고척, 곽영래 기자] 키움 브리검이 역투하고 있다. 2021.07.07/youngrae@osen.co.kr

[OSEN=고척, 길준영 기자] 외국인투수 제이크 브리검(33)의 복귀가 불발되면서 키움 히어로즈가 남은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했다.

키움은 지난 4일 브리검의 임의탈퇴를 결정했다. 7월 12일 아내의 병간호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뒤 개인 사정으로 복귀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키움은 마지막까지 브리검의 복귀를 기대했지만 결국 선수와 의견을 나누고 결별을 택했다.

사실 키움은 마지막까지 브리검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외국인교체도, 트레이드도 이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선발진을 보강할 방법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브리검은 남은 시즌을 포기했고 키움은 남아있는 전력으로 남은 일정을 소화해야한다.

홍원기 감독은 지난 5일 인터뷰에서 “이제 후반기는 에릭 요키시, 최원태, 정찬헌, 김동혁, 김선기로 시즌을 치러야한다. 순위싸움이 치열하기 때문에 선발투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기복없이 던져줘야 계획을 세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임의탈퇴된 브리검을 비롯해 안우진, 한현희가 출장정지 징계로 전력에서 이탈한 키움의 선발진은 말그대로 풍비박산이 났다. 어느 팀이든 주축선발투수 3명이 한꺼번에 이탈한다면 버텨낼 재간이 없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키움 선발진은 후반기 기대 이상으로 잘 버티고 있다. 후반기 선발 평균자책점은 4.32로 리그 5위다. 에이스 에릭 요키시가 꾸준히 좋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고 트레이드로 데려온 정찬헌이 4경기(23이닝) 1승 평균자책점 1.17로 대박이 났다.

후반기 선발투수로 기대를 모았던 이승호는 실패로 끝났지만 대신 선발진에 들어온 김선기가 나름대로 괜찮은 투구를 해주고 있다. 2년차 영건 김동혁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중이다.

키움 선발진이 시즌 초반과 비교해 크게 약해진 것은 사실이다. 만약 여기서 또 다른 변수가 발생한다면 키움에는 정말 악몽이 될 수 있다. 홍원기 감독은 “더블헤더가 걱정이다. 2군에 선발수업을 하는 투수들이 있지만 1군 경쟁에는 지금 선발 로테이션이 최선이다. 더블헤더에서는 대체선발 혹은 불펜데이를 상황에 따라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구상을 밝혔다.

그렇지만 지금 선발투수들이 무사히 시즌을 완주해준다면 키움도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홍원기 감독은 “나머지 시즌 동안 선발투수들이 부상없이 던지면서 5이닝 이상을 던지는 좋은 결과를 내준다면 순위 싸움에도 긍정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후반기 8승 1무 8패로 5할 승률을 지키고 있다. 지난 5일에는 SSG를 상대로 10-8 역전승을 거두고 4위로 올라섰다. 온갖 악재에도 버티고 버티며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키움은 가을야구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