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원정의 어려움'.. 벤투도 황의조도 '승점 3' 강조한 이유

강필주 2021. 9. 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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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사령탑 파울루 벤투 감독도 스트라이커 황의조(29, 보르도)도 '승점 3'을 강조하고 나섰다.

벤투 감독과 황의조는 오는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을 갖는다.

지난 2019년 11월 2차예선에서는 0-0으로 비겼고 2013년 6월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1-1로 비겼다.

2017년 6월 친선전에서 0-0, 1993년 10월 미국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2-2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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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OSEN=강필주 기자]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사령탑 파울루 벤투 감독도 스트라이커 황의조(29, 보르도)도 '승점 3'을 강조하고 나섰다. 

벤투 감독과 황의조는 오는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을 갖는다. 둘은 레바논과 경기에 앞서 6일 가진 비대면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승점 3"을 유독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승점 3을 따내기 위해 이라크전보다 좀더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선수들이 승점 3을 따내기 위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의조는 좀더 직설적으로 승리를 강조했다. 그는 "어쨌든 중요한 건 결과"라면서 "어떤 방식으로든 3점을 갖고 오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은 그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승부욕을 드러냈다. 

이는 대표팀의 현실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대표팀은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레바논, 시리아와 A조에 묶였다. 모두 중동 팀들이다. 홈 앤 어웨이로 펼쳐지는 최종예선인 만큼 홈에서 승리가 그만큼 중요하다. 더구나 상대가 중동 팀이라면 홈에서 거두는 승점 3의 가치는 더욱 올라간다.

그동안 우리는 중동 팀들을 상대로 유독 힘든 경기를 펼쳤다. 수비 위주의 경기, 경기를 지연시키는 침대 축구, 사막 기후의 열기와 원정 서포터들의 엄청난 축구 열기 등이 원인이었다. 

당장 대표팀은 지난 2일 가진 이라크와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손흥민과 황의조가 지적한 '침대축구'가 눈에 띄진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느린 경기 진행과 수비 후 역습하는 이라크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결국 6개 팀 중 2개 팀만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낼 수 있는 만큼 한국은 국내 무대에서 승점 3이 필수다. 국내에서 이기지 못하면 원정에서 이길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시차와 더위까지 겹쳐 더 힘든 경기를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은 레바논 원정에서 고전했다. 2015년 9월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에서 장현수, 구자철, 권창훈의 연속득점 속에 3-0으로 이긴 것을 제외하면 시원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2019년 11월 2차예선에서는 0-0으로 비겼고 2013년 6월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1-1로 비겼다. 2011년 11월 2차 예선에서는 1-2로 패하기도 했다. 

이라크도 마찬가지. 최근 이라크 원정에서 이긴 기억이 없다. 2017년 6월 친선전에서 0-0, 1993년 10월 미국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2-2로 비겼다. 불리한 여건에서 힘든 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홈에서 무조건 이기고 가야 한다는 뜻이다. 

벤투 감독과 황의조는 그 해법도 알고 있었다. 벤투 감독은 "우리가 어떤 것을 해야 할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 플레이가 중요하다"면서 "선수 여러 명을 바꾸고 포메이션을 변경하는 것보다 공격을 좀더 적극적이고 빠르게 해야 한다. 좀더 침착하게 경기하면서 우리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의조 역시 "이라크전의 경우 손흥민과 같은 의견이다. 상대가 골킥, 프리킥, 스로잉 등 모든 부분에서 시간을 지연했다"면서 "하지만 그런 것은 신경쓰지 말고 우리 플레이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회는 많지 않더라도 골을 넣어서 1~2골도 이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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