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 안 보이는 호남샤니 광주공장 운송거부, 입건자만 늘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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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샤니 광주공장에서 빚어진 화물연대 조합원의 파업이 닷새째 출구를 찾지 못하면서 형사 처분 대상자만 증가하고 있다.
물류 차질로 인한 영업피해를 호소하는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은 화물연대의 이번 운송 거부를 '명분 없는 파업'으로 규정하고 손해배상 청구 준비에 나섰다.
호남샤니 광주공장에서 배송 업무를 맡은 화물연대 광주본부 2지부 SPC(파리바게뜨)지회 소속 조합원 40여 명은 지난 2일 오후부터 운송을 거부하며 배송노선 조정을 요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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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째 접어든 파업에 가맹점주들 "명분 없다, 화물연대에 손해배상 청구"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호남샤니 광주공장에서 빚어진 화물연대 조합원의 파업이 닷새째 출구를 찾지 못하면서 형사 처분 대상자만 증가하고 있다.
물류 차질로 인한 영업피해를 호소하는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은 화물연대의 이번 운송 거부를 '명분 없는 파업'으로 규정하고 손해배상 청구 준비에 나섰다.
민주노총 화물연대 광주지역본부는 6일 광주 광산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이 노동자의 투쟁에 과도한 공권력을 행사한다"고 주장했다.
호남샤니 광주공장에서 배송 업무를 맡은 화물연대 광주본부 2지부 SPC(파리바게뜨)지회 소속 조합원 40여 명은 지난 2일 오후부터 운송을 거부하며 배송노선 조정을 요구 중이다.
집회 등 단체행동 과정에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지회장 등 노조 간부는 전날까지 2명에서 이날 5명으로 늘었다.
경찰이 연행한 화물연대 간부들은 사측이 투입한 대체 차량의 운행을 막거나 경찰과 몸싸움을 벌여 업무방해나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를 받는다.
화물연대는 기자회견에서 "과도한 노동의 원인인 불공정한 출차 대기 시간을 없애기 위해 증차 요구와 합의가 이뤄졌으나 SPC그룹이 4개월 넘도록 이행하지 않는다"며 운송거부 배경을 밝혔다.
호남샤니 광주공장은 SPC그룹이 생산한 제빵 제품과 원·부재료 등을 광주·전남권 320여 점포로 배분하는 물류허브 역할을 한다.
배송 업무는 SPC그룹 내 물류 담당 계열사와 위·수탁 계약을 맺은 다수 업체가 대행 중이다.
운송거부에 나선 화물연대 조합원은 각 대행업체와 계약한 화물차 기사들이다.
호남샤니 광주공장에서 배송을 맡은 화물차 기사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소속으로 양분됐다.
화물차 기사들은 소속 노총 구분 없이 연료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들고 이동 경로가 단조로운 노선을 선호한다.
증차와 배송노선 확대에 따른 배차 조정을 두고 노조 간 이견까지 표출된 상황이다.
사측은 화물연대 조합원이 쟁의권 없는 파업에 돌입하자 외부 운송기사를 임시로 투입했으나 가맹점주들은 운송 중단 여파가 자영업자의 피해로 이어졌다고 호소한다.
호남샤니 관계자는 "화물연대 조합원이 요구하는 배송노선 조정은 도급업체 노사 간 협의할 일이지 법적으로 원청이 개입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도급업체 노사나 노조 간 갈등이 애꿎은 SPC그룹 가맹점의 피해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조속히 파업이 중단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 광주·전남지회 관계자는 "배송기사 간 직접 해결해야 할 문제를 가맹점의 영업권과 생존권을 볼모 삼아 해결하려는 화물연대의 행태에 분노한다"며 "이들의 주장을 살펴보니 사회적으로 충격파를 분담할 정도의 파업 명분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품과 재료가 제때 배송되지 않아 영업에 차질이 생기는데도 점포 운영비와 인건비는 그대로 나간다"며 "점포들 피해 규모를 정확히 산정해 운송 거부 당사자들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부연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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