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수명, 7년으로 늘려라"..삼성전자 큰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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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수명과 직결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지원기간을 7년 이상으로 의무화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독일 등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일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업데이트 지원기간은 3년 안팎에 불과한데, 이용자의 보안 강화와 환경 문제해결을 위해 이를 2배 이상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통상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출시 이후 3년까지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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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스마트폰의 수명과 직결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지원기간을 7년 이상으로 의무화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독일 등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일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업데이트 지원기간은 3년 안팎에 불과한데, 이용자의 보안 강화와 환경 문제해결을 위해 이를 2배 이상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6일 독일 매체 씨티(c’t)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독일 연방정부는 유럽연합(EU) 측에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보안 업데이트 및 부품 지원기간을 최소 7년 이상으로 강제해야 한다는 요구를 전했다. 유럽 집행위원회는 최근 이 기간을 5년 이상으로 강제하는 방안을 EU 회원국에 제안한 바 있는데, 독일은 오히려 더 강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한 것이다.
통상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출시 이후 3년까지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가장 오래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보장기한도 출시 이후 4년에 그치는데, 이마저도 올해부터 시행된 정책이다.
EU는 제조사들의 짧은 업데이트 지원기간이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아직 기기의 주요 기능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 아래 보안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채 스마트폰을 계속 사용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 세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의 40% 이상이 2019년 업데이트된 안드로이드 9.0 파이(PIE) 또는 그 이전 버전을 실행하고 있다. 최신 보안 소프트웨어를 제공받지 못했거나 지원 끝무렵에 다다른 이용자가 절반에 이르고 있는 셈이다.
자원 낭비 및 환경오염 문제도 지적된다. 스마트폰 생산에 필수적인 코발트·탄탈룸·팔라듐 등 희소금속은 콩고민주공화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특정 국가가 전 세계 절반 이상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해당 국가는 채굴로 인해 경작지가 파괴되고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물과 토양이 중금속에 오염되는 문제를 겪는다.
업데이트 지원기한이 지금의 2배 이상으로 의무화되면 제품별로 OS를 최적화해야 하는 제조사들의 부담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인력·비용을 추가적으로 투입해야 하는 것은 물론 성능에 비해 무거운 기능이 포함돼 속도가 느려지는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이에 주요 제조사들은 EU 측에 현상 유지를 주장하고 있다. 유럽 내 IT업계 이해를 대변하는 단체 디지털유럽(Digital Europe)은 의무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기한이 최대 3년으로 조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유럽에는 애플, 구글, 삼성전자 등 제조사가 가입돼 있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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