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에 몰아치는 10대 돌풍, 언제까지 이어질까

서장원 기자 2021. 9. 6. 16: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즌 마지막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10대 선수들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대회는 상위 랭커들이 대거 불참을 선언하면서 '팥 없는 찐빵'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한해 열리는 메이저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캘린더 그랜드 슬램'을 노리는 세계 랭킹 1위 조코비치와 10대 돌풍의 주역 알카라스의 대결은 흥미를 일으키기 충분한 매치업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대 남녀 페르난데스·알카라스 나란히 8강행
US오픈 10대 돌풍의 주역 레일라 페르난데스(왼쪽)와 카를로스 알카라즈.(ATP 트위터 캡처)© 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시즌 마지막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10대 선수들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대회는 상위 랭커들이 대거 불참을 선언하면서 '팥 없는 찐빵'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남자부는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 '디펜딩 챔피언'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등이 부상을 이유로 불참했고, 여자부에서도 세리나·비너스 윌리엄스 자매와 세계랭킹 5위 소피아 케닌 등이 참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흥미가 반감될 것이라는 세간의 전망을 뒤엎고 많은 관심 속에 순항 중이다. 특히 불참한 상위 랭커들의 빈 자리를 10대 선수들이 채우면서 연일 예측 불가능하고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쓰여지고 있다.

10대 돌풍의 주역은 레일라 페르난데스(73위·캐나다)와 카를로스 알카라스(55위·스페인)이다. 둘 모두 예상을 깨고 강자들을 잇따라 격파하며 US오픈 8강까지 진출했다.

2002년생으로 올해 나이 19세인 페르난데스는 3회전에서 세계 랭킹 3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오사카 나오미(일본)에게 승리를 거두며 파란을 일으켰다.

레일라 페르난데스가 안젤리크 케르버를 꺾고 환호하고 있다. © AFP=뉴스1

페르난데스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6일(한국시간) 열린 16강전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출신 독일의 안젤리크 케르버까지 제압하며 이번 대회 행보가 운이 아님을 실력으로 증명했다.

페르난데스는 8강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5위·우크라이나)를 만난다. 페르난데스는 "스비톨리나가 매우 공격적이라서 힘들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 잘 했던 것처럼 코트에 가서 즐겁게 임할 것"이라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남자부 10대 돌풍의 주역 알카라스의 행보도 관심사다.

2003년생으로 페르난데스보다 한 살 어린 '18세' 알카라스는 강호들이 빠진 남자부에서 이변의 주인공으로 거듭나고 있다.

알카라스는 6일 열린 남자 단식 16강에서 페터 고요프치크(141위·독일)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5-7 6-1 5-7 6-2 6-0)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페터 고요프치크를 꺾고 US오픈 8강에 올랐다. © AFP=뉴스1

이로서 알카라스는 지난 1968년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US오픈 8강에 오른 선수로 남게 됐다. 전체 메이저대회로 범위를 넓히면 1990년 프랑스오픈에서 18세에 8강에 오른 마이클 창(미국) 이후 최연소 메이저대회 8강 진출자다.

알카라스는 8강에서 프랜시스 티아포(50위·미국)를 3-1(4-6 6-2 7-6 6-4)로 꺾고 올라온 펠릭스 오제알리아심(15위·캐나다)을 만난다.

알카라스의 상승세가 이어져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그 자체로 큰 화제가 될 전망이다.

한해 열리는 메이저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캘린더 그랜드 슬램'을 노리는 세계 랭킹 1위 조코비치와 10대 돌풍의 주역 알카라스의 대결은 흥미를 일으키기 충분한 매치업이다.

superpow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