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도는 '천고마비'의 문턱 '백로', 소아비만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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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중 15번 째 절기 '백로'(9월 7일)가 되면 말도 살이 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소아비만은 성인일 때보다 관리가 힘들고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큰 관심을 가지고 미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중 소아비만은 아이의 체중이 표준보다 20% 이상 더 많이 나갈 때를 말하는데 특징은 비만세포의 크기가 커져 살이 찌는 성인과 달리 개수 자체가 늘어나면서 살이 찌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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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24절기 중 15번 째 절기 '백로'(9월 7일)가 되면 말도 살이 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실제로 이 시기가 되면 여름보다 밥맛이 좋아진다. 물론 잘 먹는 것은 좋지만 우리 몸은 기온이 낮아질수록 열량 소비를 줄이고 지방을 축적하려 하기 때문에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하기도 한다.
특히 원격수업을 이어오던 아이들은 먹는 양은 그대로이거나 늘어난 데 비해 활동량은 줄어 살이 찐 경우가 많다. 이에 식욕까지 좋아진다면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된다. 소아비만은 성인일 때보다 관리가 힘들고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큰 관심을 가지고 미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비만세포수 자체가 증가하는 소아비만
비만이란 비만세포가 증가하거나 비대해져 체내에 과도하게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그중 소아비만은 아이의 체중이 표준보다 20% 이상 더 많이 나갈 때를 말하는데 특징은 비만세포의 크기가 커져 살이 찌는 성인과 달리 개수 자체가 늘어나면서 살이 찌는 것이다. 하지만 비만세포의 숫자가 많아질수록 체중 감량은 더 어려워지고 성인이 되어서도 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을 높인다.
◇ 소아비만 방치하면 성조숙·성장장애 유발하기도
체내에 체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면 렙틴이라는 호르몬이 활발하게 분비되면서 내분비계를 교란시킨다. 이는 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성조숙 발병 가능성을 높이기도 한다. 성조숙증의 문제는 단순히 아이가 빠르게 자라는 것이 아니다. 성장판이 닫히는 속도를 앞당기고 아이의 최종 키를 작게하는 것이다. 아이가 살이 많이 찐 상태라면 건강한 성장을 위해 조금 더 빠르고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
◇ 무작정 양을 줄이는 것은 금물, 도움 되는 음식 구분해야
비만치료는 식습관 관리가 가장 중요하지만 성장기 아이들에게 무작정 양을 줄이고 덜먹게 하는 것은 위험하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도움이 되지 않는 음식을 구분하여 잘못된 식습관을 고치고 성장에 필요한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 주어야 한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식욕이 증가하는 시기에는 열량이 적으면서 포만감이 드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지방은 열량이 높고 탄수화물은 몸의 혈당을 빠르게 올려 지방을 축적하기 때문에 지방이나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은 줄이고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는 단백질 음식을 늘리는 것이 좋다.
패스트푸드나 밀가루가 많이 들어있는 음식은 피하고 쌀밥 대신 잡곡밥이나 현미밥으로 포만감을 늘릴 수 있다. 이와 함께 단백질 함량이 높은 흰살 생선, 기름기가 적은 돼지고기 안심,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오리고기 등을 가까이하는 것이 좋다. 음료수나 아이스크림 등에 많이 들어있는 정제된 설탕, 과당 등의 섭취를 줄이고 과일, 저지방 우유 등을 즐겨 먹는 것을 추천한다.
◇ 건강한 키 성장, 체질도 함께 고려해야
소아비만 치료는 아이들의 건강한 키 성장을 바탕으로 진행해야 한다. 몸무게는 유지하면서 키는 커지는 방식의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또 소아비만을 불러오는 요인은 생활습관, 식습관, 유전, 체질 등 다양하므로 아이의 상태를 고려한 맞춤 치료로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체성분과 체질, 생활습관 등을 살펴 과도한 식욕을 조절해 주고 기초대사량 증가, 체지방 분해 등을 도와 체중 감량과 함께 키 성장을 도와준다. 소아비만 관리는 아이 혼자 이겨내기 힘들다. 가정에서 식단이나 습관 형성만으로 관리가 어렵다면 한방치료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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