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테크코리아 2021] 카이 베크만 머크 일렉트로닉스 회장 "반도체·디스플레이 연합 만든다"

김지웅 2021. 9. 6. 1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독일 소재기업 머크가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체 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계 리더로 전자 소재 사업을 키울 계기를 제공해왔다.

베크만 회장은 "퍼포먼스 머티리얼즈 사업부 명칭을 일렉트로닉스로 변경한 것은 머크가 가야할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협력 업체로 데이터 시장이 주도하는 전자 산업 성장에 걸맞은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 소재 사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 첨단 소재 솔루션을 제공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독일 소재기업 머크가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체 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계 리더로 전자 소재 사업을 키울 계기를 제공해왔다. 머크는 한국 현지화를 통해 디지털 전환 시대 혁신을 추진한다.

카이 베크만 머크 일렉트로닉스 회장은 '전자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전자 사업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베크만 회장은 “퍼포먼스 머티리얼즈 사업부 명칭을 일렉트로닉스로 변경한 것은 머크가 가야할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협력 업체로 데이터 시장이 주도하는 전자 산업 성장에 걸맞은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크에 따르면 2025년 세계 데이터 수요는 170제타바이트(ZB)에 이르는 가운데, 사용자가 데이터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산업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향후 시장 성장에 버금가는 전자 소재 분야의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 머크의 설명이다.

머크는 353년 역사를 지닌 세계적 전자 소재, 헬스케어, 생명과학 기업이다. 전자 소재 사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 첨단 소재 솔루션을 제공한다.

머크가 개발한 유기도자기조립(DSA)은 반도체 제조 공정을 혁신할 소재 기술이다. 반도체 극자외선(EUV) 노광 공정은 반도체 웨이퍼 초미세 회로 구현에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제조 공정이 복잡한 데, DSA 기술로 미세한 회로 패턴을 그릴 수 있어 공정을 단순화한다. 또 제조 공정 단계가 줄면서 원가를 낮출 수 있다.

베크만 회장은 “DSA 기술로 제조 공정을 기존 대비 40% 이상 줄일 것”이라며 “총소유비용 측면에서 막대한 이점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머크는 국내에 반도체 제조 집적도를 강화할 소재 생산 설비도 구축 중이다. 린스액은 반도체 노광 공정 후 각종 찌꺼기를 제거하는 액체다. 머크가 린스액 생산 설비를 국외에 구축하는 것은 처음이다. 회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EUV용 국내 생산 거점 인근에 생산라인을 둔다. 반도체 린스액을 공급할 수 있도록, 국내 사업장을 주력 생산 기지로 운용할 계획이다.

머크는 첨단소재 업체 인수 후 사업 시너지도 강화한다. 머크는 앞서 미국 버슘머티리얼즈와 인터몰레큘러를 인수했다.

베크만 회장은 “첨단소재 업체 인수는 반도체 전반의 제조 공정과 맞닿아 있다”라며 “반도체 공급망에 심층적으로 다가가 한차원 높은 선도적 공급망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시장 변화에 따른 소재 사업 혁신도 같은 맥락이다.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폼팩터가 롤러블, 플렉시블, 폴더블로 전환, 프리폼 디스플레이 분야로 성장하고 있다. 때문에 생산 과정 전반의 변화가 필요하다. 프리폼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려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소재는 얇고 견고해야 한다. 프리폼 디스플레이 맞춤형 소재로 하드 코팅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베크만 회장은 “전자 산업 패러다임이 전환하면서, 한국 기업들과 협력해 미래 전자 산업 성장을 통해 윈윈 관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