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면 정말 뇌가 망가질까? 뇌인지과학자가 본 '게임하는 뇌'
[스포츠경향]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게임은 우리 일상 속으로 더욱 깊게 들어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3일 발표한 ‘게임이용 실태 및 현황’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국민의 71.3%가 게임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부모의 57.5%가 자녀와 함께 게임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7년 43.9%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게임에 대한 인식은 바뀌고 있지만, 비토층도 여전하다. 특히 ‘게임을 하면 뇌가 망가진다’는 주장도 일부에서 계속 나온다.
그렇다면 게임을 하는 동안 우리의 뇌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뇌인지과학 분야의 권위자인 이경민 서울대 의대 교수와 서울대 인지과학연구소는 ‘게임하는 뇌’(몽스북)를 통해 게임을 하는 동안 뇌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뇌의 인지기능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연구결과를 토대로 풀어준다.
저자들에 따르면 비디오 게임을 할 때 점수를 얻기 위해 집중하면 할수록, 뇌의 신경 세포 연결은 활성화한다. 이는 신경 효율성의 증가로 이어지고, 게임을 함으로써 일어나는 신경 연결 효율의 변화는 뇌 속에 축적된다. 한 마디로 게임을 할 때 인간은 “꽤 많이” 머리를 쓴다는 것이다.
다만 과도하게 특정활동만 집중하면 관련된 신경 연결 효율성은 증가하지만 다른 활동과 관련된 신경효율성은 잃어버릴 수 있다.
게임중독도 과장된 측면이 있다. 게임중인 사람의 뇌에서도 중독물질인 도파민이 30~50%증가하지만 이는 일상생활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좋아하는 사람과 데이트할 때 분비되는 양과 비슷하거나 적다. 마약을 투입했을 때 도파민 분비량이 1200% 증가하는 것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게임이 인지기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는 많다.
책은 인지기능이 주의력, 기억력, 언어능력, 시공간 지각 능력, 사회성 정서, 운동능력, 감각 능력, 집행기능 등의 상호작용임을 강조하며, 게임이 어떤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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