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내부 갈등으로 총격전..유력한 차기 대통령 바라다드 부상"

김형환 2021. 9. 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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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 내부에서 심각한 갈등으로 총격전이 벌어져 2인자인 압둘 가니 바라다르가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ANI 통신 등 인도 언론과 아프가니스탄 현재 매체에 따르면 탈레반 내 바라다르 파벌과 극단주의 성향의 하카니 네트워크는 북부 판지시르주에서 투항하지 않고 있는 저항군 제압을 두고 그간 갈등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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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오른쪽)이 지난 7월28일(현지시간) 톈진에서 방중 중인 아프가니스탄 무장조직 탈레반의 2인자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톈진=신화연합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 내부에서 심각한 갈등으로 총격전이 벌어져 2인자인 압둘 가니 바라다르가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ANI 통신 등 인도 언론과 아프가니스탄 현재 매체에 따르면 탈레반 내 바라다르 파벌과 극단주의 성향의 하카니 네트워크는 북부 판지시르주에서 투항하지 않고 있는 저항군 제압을 두고 그간 갈등을 빚어왔다.

차기 대통령으로 유력한 탈레반의 2인자 바라다르가 이끄는 파벌은 공격을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하카니 네트워크의 수장인 칼릴 알라흐만 하카니는 무력으로 제압해야 한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고 전해졌다.

결국 수도 카불에서 지난 3일 밤 양측 간 총격전이 발생했다. 그 결과 바라다르는 부상을 입었고 긴급 이송돼 인근 파키스탄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현지 매체가 지난 4일 보도했다.

탈레반은 이번 총격전과 관련해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 3일로 예상됐던 새 정부 내각 발표 일정은 미뤄진 상태다.

바라다르는 지난 7월28일 중국을 방문해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는 등 탈레반의 실질적 리더로 꼽힌다. 따라서 바라다르가 차기 행정부에서 대통령을 맡을 것으로 예상이 지배적이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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