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아프간 반군 최후 거점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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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이 반군의 최후 거점인 판지시르주를 점령했다고 밝혔다.
<에이피> (AP) 통신은 탈레반 대변인 자비훌라 무자히드가 6일 판지시르주가 탈레반 전사들의 통제 아래로 들어갔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에이피>
목격자들은 탈레반 전사 수천명이 밤 사이 작전으로 판지시르주 8개 구역을 장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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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 세력은 "투쟁은 계속된다"
탈레반이 반군의 최후 거점인 판지시르주를 점령했다고 밝혔다.
<에이피>(AP) 통신은 탈레반 대변인 자비훌라 무자히드가 6일 판지시르주가 탈레반 전사들의 통제 아래로 들어갔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탈레반 전사 수천명이 밤 사이 작전으로 판지시르주 8개 구역을 장악했다고 전했다. 무자히드는 “판지시르의 영예로운 주민들은 어떤 차별도 받지 않을 것이고, 그들은 모두 우리의 형제이며, 우리는 나라와 공통의 목표에 복무할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 보장한다”고 밝혔다.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의 해외 도주 이후 대통령 대행임을 주장하는 암룰라 살레 전 부통령이 이끄는 ‘아프가니스탄 국민 저항 전선’은 판지시르에서 저항을 이어왔다. 카불 북쪽 힌두쿠시산맥에 있는 판지시르 계곡은 1980년대에 소련군에 저항한 아프간 게릴라들의 활동 무대이기도 했다. 1996년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 후에는 아마드 샤 마수드가 이곳에서 반탈레반 저항군을 이끌었다. 마수드의 아들로 이번 반탈레반 세력을 이끌어온 아마드는 5일 탈레반이 공격을 중단한다면 무기를 내려놓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탈레반은 진압 작전을 계속했다.
‘아프간 국민 저항 전선’은 탈레반의 승리 선언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전략적 거점들을 여전히 장악하고 있다며 “탈레반과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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