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만든 대촌극, 브라질-아르헨전 킥오프 5분 후 '전격 취소'

박찬준 2021. 9. 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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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양강'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맞대결은 전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빅매치' 중의 '빅매치'다.

6일(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앙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 팀의 남미예선 6차전 경기는 킥오프 5분 만에 브라질 식약위생감시국(ANVISA) 직원들이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정 위반 문제를 놓고 그라운드에 입장하면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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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남미 양강'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맞대결은 전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빅매치' 중의 '빅매치'다.

브라질(5회 우승)-아르헨티나(2회 우승)는 월드컵에서만 합계 7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세계 최강국 중 하나다. 스타들도 즐비하다. 파리생제르맹에서 한솥밥을 먹는, 양국을 대표하는 슈퍼스타 네이마르와 리오넬 메시의 맞대결만으로도 축구팬들을 흥분시킨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출전권을 두고 맞붙는, 이 초대형 빅매치가 코로나19 때문에 갑자기 막을 내렸다.

6일(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앙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 팀의 남미예선 6차전 경기는 킥오프 5분 만에 브라질 식약위생감시국(ANVISA) 직원들이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정 위반 문제를 놓고 그라운드에 입장하면서 중단됐다. 그라운드로 들어온 식약위생감시국 직원들은 아르헨티나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이어 아르헨티나 주장인 메시와 선수들은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휘슬이 울린 후 벌어진 촌극, 그 원인은 브라질전에 선발 출전한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빌라), 크리스티아노 로메로, 조바니 로셀소(이상 토트넘) 때문이다. 전날 브라질 식약위생감시국은 상파울루에 도착한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 가운데 EPL 무대에서 뛰는 로셀소, 마르티네스, 로메로, 에밀리아노 부엔디아(애스턴빌라) 등 4명에 대해 코로나19 방역조치 위반 여부를 들어 격리 조치를 요구했다.

브라질의 코로나19 방역 규정에 따르면 영국에서 입국한 방문객은 14일 자가격리를 해야만 한다. 브라질 대표팀 역시 EPL 클럽들이 선수 차출에 반대하면서 알리송, 피르미누(이상 리버풀), 가브리엘 제주스(맨시티) 등 무려 9명의 선수를 차출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르헨티나가 선발 명단에 EPL 소속 3명의 선수를 선발로 내세우자 브라질 식약위생감시국 직원들이 이들 선수를 경기장 밖으로 내보내려고 하면서 경기는 중단되고 말았다.

안토니우 바라 토레스 브라질 식약위생감시국 국장은 "방역 규정을 위반한 아르헨티나 선수 4명은 지난 2주간 영국이나 다른 위험국가에 방문한 적이 없다고 신고했다"며 "이들에 벌금형을 부과하고 추방할 예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측은 브라질축구협회와 연방 정부가 해당 선수 4명의 출전을 사전에 승인했다며 반박에 나섰다. 메시는 "우리가 브라질에 온 지 3일이 됐다. 경기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인가"라며 "호텔에 있을 때 말해주거나, 경기 시작 전 미리 말해줄 수 있지 않았나. 이 부분에 관해 설명해야 할 것이다. 지금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킥오프 50분 만에 경기 취소를 선언한 뒤 관련 보고서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하기로 했다. 추후 경기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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