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완성차 수출 10년래 최대..전기차 시대 성장 가속화"

장우진 2021. 9. 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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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완성차업체가 글로벌 틈새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이 대폭 확대된 가운데, 전기차 시대에서는 그 영역이 더 넓어질 것으로 전망이 나왔다.

이호중 연구전략본부 책임연구원은 "중국은 친환경차 중심의 산업 정책에 의해 내수 전기차 경쟁이 격화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축적된 비용·품질 경쟁력이 전기차 수출 경쟁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장기적으로 물류·여객 서비스 사업자들이 중국 완성차 기업에 위탁생산 발주를 늘리게 되면 중국 로컬 완성차의 수출 증대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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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자동차연구원>

중국 완성차업체가 글로벌 틈새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이 대폭 확대된 가운데, 전기차 시대에서는 그 영역이 더 넓어질 것으로 전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6일 발표한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완성차의 승용차·상용차 수출량은 최근 10년간 최고치인 82만8000대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실적으로 체리, GWM, 지리 등의 로컬 브랜드가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보고서는 중국 완성차들이 브랜드 파워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틈새시장 수출에 집중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완성차들은 2000년대 초반 유럽, 남미 등지에서의 신차안전도평가(NCAP)에서 최저 점수를 기록하는 등 현재까지도 선진국 시장에는 안전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남아 있다.

이에 중국은 브랜드 중요성이 낮은 시장과 차종을 중심으로 수출 저변을 확대해 오고 있다. 시장 별로는 러시아 및 동유럽, 중남미, 동남아, 중동 등 선진국 대비 1인당 소득이 낮고 정치적으로 덜 대립적인 관계에 있는 국가·지역에 대한 판매에 집중했다.

최근에는 전기차 브랜드 강화 및 리브랜딩에 나서고 있다.

전기차 부문에서는 기존 내연기관차의 브랜드 파워가 통용되지 않는 점을 이용해 환경규제가 급격히 강화되는 서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BYD의 경우 전기버스에 특화한 수출 전략으로 글로벌 상용 전기차 브랜드로 자리잡았으며 최근 주목받는 니오, 샤오펑도 노르웨이 등 유럽 시장으로 수출을 개시했다.

또 과거 유명 브랜드를 부활시키거나 협업을 통한 리브랜딩에도 나서고 있다. SAIC는 과거 영국 브랜드였던 MG를, 지리는 스웨덴 볼보의 고성능 브랜드였던 폴스타를 재사용해 신차를 개발에 나서고 있다.

보고서는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전기차 시대에서 중국 완성차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축적된 완성차 제작 역량이나 내수 기반 규모의 경제, 위탁생산 물량 증가 가능성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중국의 완성차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이다.

이호중 연구전략본부 책임연구원은 "중국은 친환경차 중심의 산업 정책에 의해 내수 전기차 경쟁이 격화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축적된 비용·품질 경쟁력이 전기차 수출 경쟁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장기적으로 물류·여객 서비스 사업자들이 중국 완성차 기업에 위탁생산 발주를 늘리게 되면 중국 로컬 완성차의 수출 증대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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