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캣 "2D 도트 게임의 최강자..'환세취호전' 인생게임으로 만들겠다"

김근욱 기자 2021. 9. 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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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을 슈퍼캣 대표는 지난 3일 진행된 온라인 그룹 인터뷰에서 '2D 도트(DOT)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슈퍼캣은 한국 게임 이용자의 추억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클래식 IP(지식재산권)을 발굴하고, 이를 도트 그래픽 게임으로 잘 만들어낸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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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캣, '돌키우기' '바람의나라: 연' 이어 2D 그래픽 게임 개발 착수
김영을 슈퍼캣 신임 대표 "선택과 집중 아는 회사가 목표"
김영을 슈퍼캣 대표 (슈퍼캣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전투가 끝나가는 전장에 들어가는 건, 현명하지 못한 전술이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저희가 잘 지킬 수 있는 전장을 지켜야죠"

김영을 슈퍼캣 대표는 지난 3일 진행된 온라인 그룹 인터뷰에서 '2D 도트(DOT)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도전하고 싶은 장르는 많지만, 우선 잘만들 수 있는 게임에 집중하겠다는 이야기다. 일명 '선택과 집중' 전략이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슈퍼캣은 캐주얼 역할수행게임(RPG)을 전문으로 만드는 게임사다. 2017년 2D 도트 그래픽의 MMOPRG '돌키우기'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캐주얼 RPG '바람의나라: 연'으로 '대박'을 터트렸다.

슈퍼캣이 밝힌 지난해 연매출액은 467억원. 2019년 연매출 대비 1398% 성장한 기록이다. 직원 수도 2020년 90명에서 지난 8월 기준, 167명으로 늘어났다.

김 대표는 2D 도트 그래픽 제작력이 슈퍼캣의 '강점'이라 자신했다. 그는 "슈퍼캣은 한국 게임 이용자의 추억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클래식 IP(지식재산권)을 발굴하고, 이를 도트 그래픽 게임으로 잘 만들어낸다"고 자신했다.

이어 왜 '2D 그래픽'에 집중하냐는 질문에 "전투가 끝나는 전쟁에 들어가는 건, 현명하지 못한 전술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저희가 잘 지킬 수 있는 전장을 지키고, 전장을 확대하는 전술이 더 맞다고 생각한다"며 "돌키우기와 바람의나라 연을 통해서 보여준 도트 그래픽 역량을 살려서 슈퍼캣의 경쟁력으로 만들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김영을 슈퍼캣 대표 (슈퍼캣 제공) © 뉴스1

◇ 김영을 대표 "선택과 집중 하는 회사 만들겠다"

슈퍼캣은 지난 8월 김영을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19년 슈퍼캣에 합류, 사업 전략 및 경영과 조직 운영 전반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슈퍼캣 이전에는 SK커뮤니케이션즈 오픈플랫폼 부장, 선데이토즈 부사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김 대표가 만들고자 하는 회사는 '선택과 집중'을 할 줄 아는 게임사다. 그는 "회사가 재정적으로 여유가 생기고, 빠르게 급성장하다 보면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게 많아 옆길로 빠지게 된다"며 "효율성과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수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단력을 잃지 않고, 올바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기준이 필요하고, 그 기준은 우리가 경쟁력있는 영역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아는 것이다"면서 "기준을 세워 버릴 건 버리고, 지킬 건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선택과 집중'을 강조한 김 대표의 경영철학처럼 취임 첫해의 목표도 간단명료하다. 먼저 '바람의나라: 연' 서비스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것. 또다른 하나는 후속작 '환세취호전'을 최고의 퀄리티로 개발하는 것이다. 환세취호전 역시 '2D 도트 그래픽' 기반의 RPG 게임이다.

지난 7월 30일 슈퍼캣이 도트 그래픽 턴제 RPG '환세취호전' 지식재산권 획득했다. (슈퍼캣 제공) © 뉴스1

◇ 90년대 명작 '환세취호전' IP 획득…"인생게임 만들겠다"

지난 7월, 슈퍼캣은 일본의 게임 유통사 'D4엔터프라이즈'의 '환세취호전' IP(지식재산권) 라이언스 계약을 체결했다. 환세취호전은 2D 도트 그래픽을 활용한 턴제 RPG 게임으로, 90년대 국내 이용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명작이다. 슈퍼캣은 캐주얼 RPG 개발 노하우를 기반으로 환세취호전을 모바일 게임으로 재해석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현재 환세취호전을 위한 팀을 만들어 개발에 착수했다"며 "워낙 인기가 많았던 게임이라, 원작 특유의 빠르고 호쾌한 전투 구현을 핵심 방향으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출시일·BM(비즈니스 모델) 등의 세부 게임 정보에 대해서는 "아직 개발 초기 단계라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구체적인 그림이 나오면 설명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아울러 김 대표는 환세취호전을 '인생 게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억을 만들어주는 게임, 플레이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뛰는 게임을 '인생 게임'이라 부른다"며 "사람들에게 인생게임을 만들어주는 것이 슈퍼캣이 추구하는 목표다"고 포부를 밝혔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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