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인도기업과 "개발자 키웁니다"

김대기(오른쪽부터) 한컴 부사장과 하레쉬 쿼텀 HCL테크놀로지 한국사업개발 리더, 문준호 HCL테크놀로지 한국지사장, 손찬주 한컴 이사가 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한컴 제공

한글과컴퓨터가 인도 IT서비스기업 HCL테크놀로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SW 개발자 양성·수급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HCL테크놀로지는 한컴이 2016년 인도에 설립한 R&D센터에 인력 수급과 개발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자체 개발 스튜디오를 공유하는 등 SW 개발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한컴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 협력도 추진한다.

양사는 한컴의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 대만 등 동남아 시장 진출과 HCL테크놀로지의 국내 진출 등 양사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에도 나설 계획이다.

HCL테크놀로지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기술을 기반으로 IT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 MS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50개국에서 16만8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연 매출은 100억 달러에 달한다.

산제이 굽타 HCL테크놀로지 글로벌사업 부사장은 "한국은 HCL테크놀로지의 핵심 전략 국가로,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대기 한글과컴퓨터 부사장은 "HCL테크놀로지가 본격적인 한국 시장 진출에 앞서 첫 파트너로 한컴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양사가 보유한 기술 역량과 네크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