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원리 적용하면 '암 백신' 개발도 가능"

이용성 기자 2021. 9. 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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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AZ)와 얀센 코로나19 백신에 적용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전달체) '암 백신'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인디펜던트는 이날 영국 옥스퍼드대 루드빅암연구소와 제너 연구소가 AZ 백신 기술인 바이러스 벡터 원리를 이용해 2회분 투입용 암 치료 백신을 개발했다는 유럽 의학전문지 헬스유로파의 보도 내용을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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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AZ)와 얀센 코로나19 백신에 적용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전달체) ‘암 백신’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위해 준비하는 모습.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인 화이자·모더나와 달리 AZ와 얀센 백신은 아데노바이러스를 전달체로 활용한다.

인디펜던트는 이날 영국 옥스퍼드대 루드빅암연구소와 제너 연구소가 AZ 백신 기술인 바이러스 벡터 원리를 이용해 2회분 투입용 암 치료 백신을 개발했다는 유럽 의학전문지 헬스유로파의 보도 내용을 인용해 전했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연구진은 암에 걸린 생쥐에게 이같은 암백신을 투여해 36일 만에 생쥐 암세포 크기가 82% 줄었다는 내용이 담긴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암 면역치료(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에 게재했다.

AZ나 얀센 코로나19 백신과 마찬가지로 암세포에 있는 단백질 유전자를 전달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도록 하는 게 해당 ‘암 백신’의 핵심 원리다.

연구진은 여러 암에 공통으로 존재하는 마지(MAGE) 단백질 생성 유전자를 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해 전달토록 했다. 이같은 암백신을 투여하자 암세포를 공격하는 세포독성(CD8+) T세포 수치가 크게 늘었다.

베누아 반 덴 아인데 옥스퍼드대 교수는 “이전 연구를 통해 마지 단백질이 암세포 표면에서 종양을 파괴하는 면역 세포를 유인하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며 “마지 단백질은 여러 종양 유형에 존재하기 때문에 다방면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동물 실험에 이어 비소세포 폐암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시험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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