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팬들 최하위 분노 이해하나.. 문제는 집합금지 위반

한재현 2021. 9. 6. 07: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FC서울 팬들이 길어지는 무승과 최하위, 무기력한 플레이에 참던 화를 터트렸다.

K리그1 명문 중 하나이자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의 부진은 팬들이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서울 팬들의 분노는 이해하지만, 위법 강행은 용납할 수 없다.

서울 팬들의 이번 항의 방식이 아쉬운 이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탈코리아=상암] FC서울 팬들이 길어지는 무승과 최하위, 무기력한 플레이에 참던 화를 터트렸다. 그러나 표현 방식과 시기가 문제였다.

서울은 5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하나원큐 K리그1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3-4로 석패하며, 최하위와 6연속 무승(1무 5패)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K리그1 명문 중 하나이자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의 부진은 팬들이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참다 못한 일부 팬들은 경기 후 항의성 걸개를 걸고 경기장 바깥에서 분노를 표출했다. 이는 서울 선수단 버스가 떠날 때까지 계속됐다.

팬들의 분노에 박진섭 감독과 주장 기성용이 직접 팬들 앞에 섰다. 두 사람 모두 부진에 책임을 통감하며 고개를 숙인 채 팬들의 비난을 받아야 했다.

자신이 사랑하는 명문 서울의 추락에 분노하고 실망은 당연하다. 그러나 팬들의 방식은 현 시점에서 큰 실수를 저질렀다. 바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 집합 금지 위반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오는 10월 3일까지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어 있다. 특히 1인 시위 외에 많은 인원의 시위는 완전 금지 되어 있다.

수십 명의 서울 팬들은 거리 두기는 물론 마스크를 쓰며 나름 방역 수칙을 지키려 했다. 그러나 단체로 모인 이번 항의성 시위야 말로 집합 금지에 위배된다.

경기가 열린 9월 5일 기준으로 전국 하루 확진자는 1,490명, 서울시만 하더라도 508명이 발생했다. 아직도 위태위태한 시기다.

K리그는 하루 속히 코로나 시국이 진정될 수 있도록 무관중이라는 큰 희생을 치르고 있다. 서울 팬들의 분노는 이해하지만, 위법 강행은 용납할 수 없다. 서울 팬들의 이번 항의 방식이 아쉬운 이유다.

사진=한재현 기자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