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실격' 류준열, 전도연 극단적 선택 말려.."죽긴 왜 죽냐"[★밤TView]

이시호 기자 2021. 9. 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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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배우 류준열이 옥상에서 전도연을 붙잡았다.

5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인간실격'에서는 버스에서 만난 부정(전도연 분)과 강재(류준열 분)의 대화가 그려졌다.

비상계단 밖에서 통화를 엿들은 강재는 옥상에서 뛰어내리려는 부정에 "죽긴 왜 죽냐. 안 받으면 되는데"라고 말을 걸어 시선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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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이시호 기자]
/사진=JTBC '인간실격' 방송 화면 캡처

'인간실격' 배우 류준열이 옥상에서 전도연을 붙잡았다.

5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인간실격'에서는 버스에서 만난 부정(전도연 분)과 강재(류준열 분)의 대화가 그려졌다.

앞서 부정은 내리려는 강재의 소매를 잡았고, 강재는 "제 번호라도 드려야 하냐"며 당황하다 벨을 눌렀다. 부정은 한참 말이 없다 스카프 값을 주겠다며 지갑에서 꼬깃꼬깃한 5만원짜리 지폐를 꺼내들었다. 강재는 이에 "날이 날이라서 그런가, 나보다 더 슬픈 사람을 봐서 그런가. 괜히 마음이 훅하고, 철렁하는 게, 혹시 착하고 싶었냐. 그건 제 선의고, 이건 그쪽 선의고. 그렇게 정리하겠냐"고 답하며 버스에서 내렸다.

부정은 이후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했다. 형사는 "사람이 위험한 게 선하게 입장할수록 악하게 퇴장할 확률이 높다. 상대를 잘 알면 알수록 단순 명예 훼손에서 협박으로 가는 건 시간 문제다. 지금은 악플로 왔지만 검찰로 가면 뭐라고 할지 모른다"고 분노했고, 부정은 "지금 저 협박하시는 거냐. 정아란이 그러냐. 제가 없는 말 한다고"고 맞섰다.

형사는 부정의 악플이 문학적이라며 악플을 읽기 시작했고, 부정은 '뒤에선 별 짓 다하고, 남이 보는 데선 개념 있는 척하는 그 입을 식빵처럼 뭉쳐서 꿰매고 싶다. 허작가님은 잘 계시냐. 두 분은 아직도 세상 몰래 그렇게 그러고 지내시는지'라고 댓글을 남겨 눈길을 모았다. 부정은 이어 아란(박지영 분)의 SNS에서 당일 사인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보고는 곧장 그녀의 사인회로 향했다.

/사진=JTBC '인간실격' 방송 화면 캡처

아란은 "다신 안 그런다고 싹싹 빌러 온 거면 넌 날 잘못 잡았다. 선처해달라고 온 거 아니냐"며 비꼬았고, 부정은 "왜냐. 안 가면 옛날처럼 한 대 치실 거냐. 책 잘 읽었다. 한 글자도 안 고치고 몽땅 그대로더라. 21세기에 자꾸 구차하게 편지 쓰게 하지 마시고 약속 지키셔라"며 자리를 떠났다. 부정은 이후 '고소는 선생님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나는 지금 못할 게 없다. 나는 아무것도 잃을 게 없으니까'라고 한 차례 더 댓글을 남겨 시선을 모았다.

부정은 이후 아란에게 통화 가능하냐는 문자를 받았다. 부정은 적반하장으로 자신에 분노하는 아란에 "당신은 이 상황에 나한테 할 말이 그거밖에 없냐. 어떻게 알았냐. 나 죽고 싶은지. 너무 다 창피해서 당장이라도 죽고 싶다. 나는 당신 때문에 직장도 잃고, 아이도 잃고, 나를 잃었다. 근데 나한테 고작 미안하다 말 한 마디 하는 게 어려워서 나를 또 이렇게 만드냐"며 비상 계단에서 홀로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부정은 이어 "나는 당신한테 맞은 진단서도 가지고 있고, 세상이 모르는 당신에 대한 수 천가지 정보가 있다. 나 오늘부터 당신 쉴드 해제다"고 선언하며 통화를 마쳤고, 이내 옥상으로 달려가버렸다. 그런 부정을 찾아낸 건 또 다시 강재였다. 비상계단 밖에서 통화를 엿들은 강재는 옥상에서 뛰어내리려는 부정에 "죽긴 왜 죽냐. 안 받으면 되는데"라고 말을 걸어 시선을 모았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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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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