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연패탈출 불발' 서울, 박진섭 감독과 기성용이 팬들에게 사과

2021. 9. 5.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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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서울이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난타전 끝에 패하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서울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6라운드 순연경기에서 3-4로 졌다. 최하위 서울은 이날 패배로 3연패와 함께 6경기 연속 무승을 이어갔다.

서울과 전북의 경기에 앞서 서울월드컵경기장 출입구 앞에는 서울팬들의 '사무실엔 곰팡이, 풀밭위엔 베짱이'라는 걸개가 있었다.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서울을 향한 팬들의 비난 메시지가 경기전부터 표출됐고 경기 중에도 스탠드에는 팬들의 응원 걸개를 찾아볼 수 없었다.

다양한 포지션에서 부상 선수가 발생한 서울은 전북과의 경기에서 22세 이하(U-22) 선수 6명이 선발 출전하는 모험을 택해야 했다. 서울은 전북을 상대로 난타전을 펼쳤지만 결국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허용하며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서울은 전북전에서 풍부한 활동량과 함께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연패를 끊지는 못했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서울팬들의 비난 메시지가 이어졌다. 40여명의 서울팬들은 구단 버스가 지나가는 도로 양쪽에 위치해 '우리가 뛰어도 12등' '실력으로 이뤄낸 꼴등' 등 다양한 걸개를 들어 올렸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으로 인해 이날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됐고 경기가 끝난 후 선수단 버스 이동 경로에 위치한 팬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침묵 시위를 펼쳤다. 선수단 버스가 경기장을 빠져나가기에 앞서 박진섭 감독과 기성용은 팬들 앞에서 경기력과 성적에 대한 사과를 하기도 했다.

서울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6승7무14패(승점 25점)의 성적으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강등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12위 서울은 오는 12일 11위 성남과 맞대결을 펼친다. 박진섭 감독은 전북전을 마친 후 "지금은 생존을 생각해야 한다. 성남전을 앞두고 있고 강등 경쟁을 하는 팀과의 경기는 중요하다. 그 경기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 = 김종국 기자]-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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