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역선택 방지 문항' 빼고 당원투표 20% 반영

서진욱 기자 2021. 9. 5.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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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대선후보 1차 경선을 일반 여론조사 100%에서 '당원 투표 20%, 일반 여론조사 80%'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정홍원 선관위원장은 5일 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마친 직후 "1차 경선에서 (일반) 100%로 결정하기로 했던 것을 당원 의사가 좀 더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해서 20대80으로 해서 20%를 당원 (투표) 결과를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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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여론조사 문구는 '본선 경쟁력' 중심으로 구성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사의를 표명했다가 철회한 정홍원 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관리위원회 비공개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선관위는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여부를 논의했다. 2021.9.5/뉴스1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대선후보 1차 경선을 일반 여론조사 100%에서 '당원 투표 20%, 일반 여론조사 80%'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핵심 쟁점이었던 '역선택 방지 문항'은 넣지 않되 여론조사 문구를 '본선 경쟁력'을 묻는 방식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정홍원 선관위원장은 5일 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마친 직후 "1차 경선에서 (일반) 100%로 결정하기로 했던 것을 당원 의사가 좀 더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해서 20대80으로 해서 20%를 당원 (투표) 결과를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본경선의 경우 당헌·당규대로 당원 투표 50%, 일반 여론조사 50%를 유지했다. 여론조사 문구는 본선 경쟁력을 측정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역선택 방지를 위한 문항은 넣지 않는다. 구체적인 문항 내용에 대해선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1차 컷오프 8명, 2차 컷오프 4명은 그대로 유지된다. 2차 경선의 일반 여론조사 비중은 70%다.

정 위원장은 "우리가 역선택, 역선택 하니까 자꾸 거기에 몰입돼서 자기 주장만 하게 되고 합의점을 도달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며 "이런 것보다 좀 더 좋은 후보를 선출할 방안이 없겠느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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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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