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듯한 SK 오재현, "한양대, 더 큰 역사 썼으면 좋겠다"

이재범 2021. 9. 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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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고려대를 이긴다면 또 다른 역사를 쓴다. 반등한 한양대가 더욱 올라갈 수 있다. 이 기세로 더 큰 역사를 썼으면 좋겠다."

오재현은 "지금 기세로는 누구든지 잡을 수 있다. 다 쏟아 붓고 나오겠다고 하더라. 기세도 올랐다. 한마음 한뜻으로 한다면 고려대라도 잡을 수 있는 전력이라서 주눅들지 말고 하던 대로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니까 연습한 대로 하면서 경기를 뛰었으면 한다"며 "여기서 고려대를 이긴다면 또 다른 역사를 쓴다. 반등한 한양대가 더욱 올라갈 수 있다. 이 기세로 더 큰 역사 썼으면 좋겠다"고 우승까지 하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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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고려대를 이긴다면 또 다른 역사를 쓴다. 반등한 한양대가 더욱 올라갈 수 있다. 이 기세로 더 큰 역사를 썼으면 좋겠다.”

한양대가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동국대와 경희대를 차례로 꺾고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지난 7월 열린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양대는 두 대회 연속 결승에 진출하는 역사를 만들었다.

한양대를 누구보다 응원하는 선수가 한 명 있다. 지난해 3학년임에도 프로에 진출해 신인상을 수상한 오재현(SK)이다.

오재현은 5일 전화통화에서 경희대와 준결승을 봤는지 묻자 “상승세를 잘 타고 있었다. 당연히 이길 거 같았다. 편하게 경기를 봤다”며 “경기 하는 자체에서 자신감이 올라왔기에 편하게 보면서 즐겼다”고 답했다.

정재훈 감독 부임 후 잠시 주춤했던 한양대는 지난해부터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더욱 기반을 다져야 할 시기임에도 팀의 주축이었던 오재현과 이근휘(KCC)를 1년 일찍 프로에 내보냈다. 올해는 전력이 약해질 거라고 예상되었지만, 오히려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오재현은 “이근휘와 제가 드래프트를 준비하면서 열심히 하는 걸 동기들이나 후배들이 봤다. 열심히 하는 걸 보고 겪었기에 더 열심히 준비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여기(프로) 와서도 감독님 등 연락해보면 다들 열심히 하고, 자발적으로 훈련하는 시스템이 생겨서 시즌 전부터 잘 할 거라는 기대를 했다. 처음에 버벅거렸지만, 저도 자기들이 잘못한 걸 물어보면 경기를 보며 피드백을 줬다. 경기력이 올라와서 뿌듯했다. 잘 할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한양대 정재훈 감독은 학년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하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공언했다. 한양대에는 자발적으로 훈련하는 분위기가 자리 잡혔다. 그렇다고 해도 기대 이상의 성과다.

오재현은 “제가 1학년 때 감독님으로 바뀌었다. 감독님만의 스타일을 내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3학년 때부터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농구가 나오며 점점 좋아졌다”며 “감독님 스타일을 모든 선수들이 알아가고 감독님을 믿고 가니까 좋은 결과가 나온다. 앞으로 점점 더 좋아질 거라고 믿는다”고 한양대가 최소한 중상위권을 계속 유지할 거라고 내다봤다.

한양대가 결승에 진출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선수는 염재성이다. 염재성은 동국대와 8강 맞대결에서 결승 3점슛을 성공해 80-79, 1점 차 승리를 이끌었고, 경희대를 상대로도 24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오재현은 염재성을 치켜세웠다.

“제가 프로 오기 전부터 염재성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신장이 작아도 저와 유사한 선수라고 생각해서 잘 될 거라고 이야기를 했었다. 1차 대회 때 부진한 걸 보고 열심히 하는 친군데 상심하지 않도록 따로 이야기를 해줬다. 잘 될 거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멘탈을 붙잡고 열심히 하더라.

3차 대회부터 30분 가까이 뛰며 자기 기량을 보여줬다. 되게 뿌듯했다. 재성이가 연락이 와서 제가 보냈던 조언들을 다시 보여주며 너무 고맙다고 인사를 하더라. 상대 득점원을 막으면서 팀 내 최다 리바운드를 잡기도 했는데 그런 걸 더 해야 출전시간이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착실히 잘 했다. 지금은 더 해줄 말이 없다.”

한양대는 객관적인 전력이 앞서는 고려대와 우승을 다툰다.

오재현은 “지금 기세로는 누구든지 잡을 수 있다. 다 쏟아 붓고 나오겠다고 하더라. 기세도 올랐다. 한마음 한뜻으로 한다면 고려대라도 잡을 수 있는 전력이라서 주눅들지 말고 하던 대로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니까 연습한 대로 하면서 경기를 뛰었으면 한다”며 “여기서 고려대를 이긴다면 또 다른 역사를 쓴다. 반등한 한양대가 더욱 올라갈 수 있다. 이 기세로 더 큰 역사 썼으면 좋겠다”고 우승까지 하길 바랐다.

한양대와 고려대의 챔피언결정전은 6일 오후 3시 30분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건국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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