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 극장골' 전북, 최하위 서울과 난타전 끝에 4-3 역전승

서울, 신예 대거 투입했지만 승리 실패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 2021 FC 서울과 전북 현대 경기에서 후반전 추가시간 전북 홍정호가 결승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1.9.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전북 현대가 최하위 FC서울 원정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선두 울산 현대를 바짝 추격했다.

전북은 5일 저녁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6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치열한 공방 끝에 4-3으로 이겼다.

수원FC와 2-2로 비긴 이후 포항스틸러스에 0-1로 지면서 2경기에서 승리가 없던 전북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4승8무5패 승점 50점이 된 전북은 1위 울산(승점 54)과 승점 차를 4점으로 좁혔다.

반면 서울은 6승7무14패(승점 25)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최근 6경기 1무5패,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다. 박진섭 서울 감독은 기성용과 팔로세비치, 가브리엘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빼고 어린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기용하면서 반전을 꾀했으나 이날도 이기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난타전이었다.

선제골은 전북에서 나왔다. 전반 30분 쿠니모토가 최철순의 크로스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서울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활발한 전방 압박을 펼치던 서울은 전반 37분 조영욱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박진성으로부터 파울을 얻었고 이를 오스마르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1-1로 시작한 후반전에서 다시 전북이 앞서 나갔다. 후반 10분 최철순이 페널티킥을 얻었고 일류첸코가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2분에는 다시 서울이 동점골을 만들었다. 오스마르의 감각적인 패스를 조영욱이 헤더로 연결한 것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를 조영욱이 재차 마무리했다. 기세를 탄 서울은 1분 뒤 역전에 성공했다.

전북의 패스 미스를 가브리엘이 가로채 골키퍼까지 제치며 슈팅을 시도한 것을 홍정호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서울이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후반 27분 전북 이승기의 프리킥 득점이 터지면서 다시 동점이 됐고 후반 추가시간 홍정호가 자신의 수비 실수를 만회하는 역전골을 성공시키면서 전북이 승리를 가져갔다.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 2021 FC 서울과 전북 현대 경기에서 후반전 전북 문선민이 드리볼 돌파를 하고 있다. 2021.9.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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