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세트 포장도 '친환경 바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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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추석 선물 상품에 친환경 포장재를 잇따라 도입하며 '에코 추석'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어 주목된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백화점과 식음료 업계가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확대하는 움직임이다.
이 회사 신상화 ESG추친사무국 담당은 "친환경 인증 선물세트를 올해 20% 가량 확대했다"면서 "매년 그 비중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식품업계도 ESG경영 기조에 맞춰 올 추석 선물세트에 친환경 요소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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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줄이고 대폭 간소화
ESG 선도 기업 이미지 부각도
유통업계가 추석 선물 상품에 친환경 포장재를 잇따라 도입하며 '에코 추석'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어 주목된다. 올 추석명절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할 기회로 삼아 '친환경 소비 문화 선도 기업' 이미지 구축에 나서는 모습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백화점과 식음료 업계가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확대하는 움직임이다.
롯데백화점은 내용물을 분리배출할 수 있는 '생분해성 친환경 젤 아이스팩'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친환경까지 생각한 포장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원단인 'R-PET'와 폐의류, 종이보드 등으로 만든 업사이클링 보냉백을 선보였다. 환경 오염 우려가 있던 기존 폴리에틸렌 발포폼(PE합성수지)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19년 물·종이를 활용한 아이스팩을 도입했던 이 백화점은 이번엔 녹는점이 높아 보냉효과가 오래가는 친환경 아이스팩을 선보였다. 물과 전분으로 만들어져 보냉재와 아이스팩 외부 포장재를 분리배출할 수 있다. 이 회사 신상화 ESG추친사무국 담당은 "친환경 인증 선물세트를 올해 20% 가량 확대했다"면서 "매년 그 비중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은 올 추석 와인선물(2본입) 패키지 4만 세트를 종이 소재로 바꿨다. 기존엔 가죽이나 천, 폴리프로필렌 등 플라스틱 소재 등으로 제작한 포장용 패키지를 써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충격 방지를 위해 플라스틱 소재 완충 패드를 쓰고 있는 1본입 포장도 향후 친환경 소재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물세트 포장재를 모두 종이로 바꾼 '올 페이퍼 패키지' 과일 선물세트도 작년보다 두 배 늘려 총 2만 세트 선보인다. 지난해 추석에 3개였던 '사탕수수로 만든 종이 박스' 도입 품목도 7개 품목, 총 5000세트로 확대했다.
식품업계도 ESG경영 기조에 맞춰 올 추석 선물세트에 친환경 요소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명절 선물세트의 효자 아이템인 스팸의 노란 뚜껑을 대폭 줄였다. 120g 제품을 제외한 모든 제품의 뚜겅을 없애 스팸 선물세트 중 90%에 가까운 물량이 뚜껑 없는 제품이다.
참치세트 역시 친환경의 옷을 입었다. 동원F&B는 지난해 처음 선보인 '올 페이퍼 패키지'를 올해 60%가량 늘리고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인 '레스 플라스틱' 세트도 10배 이상 더 만들었다. 올 페이퍼 패키지는 플라스틱 트레이를 종이로 교체하고 기존 부직포 가방을 종이 가방으로 바꿔 모든 포장을 완전히 재활용할 수 있게 한 제품이다. 또한 구성품을 재배치하고 간격도 줄여 모든 세트의 포장 공간을 축소, 플라스틱 트레이의 무게도 10%가량 줄였다.
대상은 선물세트 트레이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용기의 두께를 줄이고 부직포 쇼핑백 원단을 종이와 목화실로 만든 소재로 일부 교체했다. 종이쇼핑백은 라미네이팅 코팅을 제거하고 손잡이도 종이로 교체해 분리배출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38t의 플라스틱을 절감했다.종이지함도 두께를 줄여 총 67t을 감축했다.
김수연·김아름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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