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TV시장 'OLED'로 세대교체.. 프리미엄 제품이 주도

전혜인 2021. 9. 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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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TV 시장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가 본격적인 확산기를 맞으며 선제적으로 시장에 진출한 LG전자의 표정이 밝아지고 있다.

주요 선진국을 시작으로 시장 전체의 OLED TV 확산세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옴디아는 올해 전체 TV 시장은 지난해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는 반면, OLED TV는 지난해 365만 대에서 약 70% 성장해 610만 대까지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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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금액기준 점유율 11.7%
유럽·북미·일본 16.4%로 2배↑
프리미엄 TV 비중 80%에 달해
LG, 출하량 62%로 시장 이끌어
LCD와 가격차 크게 줄어든 탓
LG전자의 OLED TV인 LG 올레드 에보 제품. <LG전자 제공>

글로벌 TV 시장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가 본격적인 확산기를 맞으며 선제적으로 시장에 진출한 LG전자의 표정이 밝아지고 있다. 주요 선진국을 시작으로 시장 전체의 OLED TV 확산세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TV 시장 내 OLED TV 비중은 금액 기준 11.7%를 차지하며 분기 기준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다. 옴디아가 지난 6월 말 내놓은 전망치보다 1.7%포인트 높은 수치다.

특히 유럽·북미·일본 등 주요국 TV 시장에서 OLED TV의 비중은 금액 기준 16.4%로 전년 동기(8.8%) 대비 2배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 세계에서 화질에 가장 민감한 시장이라고 평가받는 일본의 경우에는 OLED TV의 비중이 30%에 육박했으며, 북미와 유럽 역시 각각 13.1%, 16.6%까지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TV 시장이 TV 세대교체를 주도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OLED TV 전체 출하량 가운데 2분기 북미, 유럽, 일본 등 프리미엄 TV 시장에 판매된 OLED TV 비중은 80%에 달한다. 이와 관련 옴디아는 올해 전체 TV 시장은 지난해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는 반면, OLED TV는 지난해 365만 대에서 약 70% 성장해 610만 대까지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OLED TV 시장은 LG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올해 2분기 글로벌 OLED TV 출하량 153만4000대 중 LG전자의 출하량은 94만5000대로 전체의 61.6%를 차지했다. 지난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며 79만200대를 기록한 LG OLED TV 출하량은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3배로 늘어났다.

OLED TV의 최근 고속성장은 기존 메인스트림인 LCD TV와의 가격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과 관련이 있다. 한때 OLED TV와 LCD TV 간 평균판매가격(ASP)은 5~6배까지 차이가 났으나, OLED 패널의 생산량 확대에 따른 가격 하락과 지난해부터 시작된 LCD 패널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양 제품군의 가격 차이가 점차 줄어들어 현재는 4배 밑으로 하락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관련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서 최근 발표한 'ICT산업 2021년 2분기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LCD TV 패널의 평균 판매가격은 4분기 연속 상승한 반면, OLED TV 패널은 2분기 연속 하락했다. LCD 패널의 경우 한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LCD사업 구조조정과 부품 공급부족 현상이 겹친 것이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최근 TV의 주력상품이 된 55인치 UHD 패널의 2분기 가격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03% 상승했다. 반면 OLED 패널은 LG디스플레이의 생산량이 확대되며 점차 규모의 경제를 갖추고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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