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몰라도 '디지털 혁신' 알아서 해주네
산업별 전문가 1000명 출동
고객중심 디지털 컨설팅
신사업·플랫폼 만들어줘
20개 성공모델 구축이 목표
의료는 데이터 활용 효과가 가장 기대되는 분야 중 하나다. 조상욱 인피니트헬스케어 연구본부장은 "서울대병원 등 큰 병원에서는 지난 20년간 누적 의료 영상 데이터 용량이 1페타바이트(Peta bytes)를 넘어서기 시작했다. 앞으로 데이터가 더 많이 쌓일 텐데 이 방대한 데이터를 어떻게 저장하고 활용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페타바이트는 6GB DVD 영화 17만4000편에 해당하는 용량이다.
조 본부장은 "SK(주)C&C 솔루션은 사람이 놓치기 쉬운 약한 출혈 부위까지 표시해주고 실제 출혈일 확률이 몇 %인지 수치로 표시해준다"며 "특히 대학병원같이 많은 환자를 판독해야 하는 상황에서 위급한 환자부터 먼저 판독할 수 있도록 우선순위를 자동으로 설정해주고 응급실이나 야간당직, 의료 환경이 열악한 국가 등 전문 판독의가 부족한 환경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주) C&C 관계자는 "우리는 '토털 디지털 전환 파트너'로서 고객의 잠재된 디지털 역량을 극대화하는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면서 "전 산업에 걸쳐 20개 이상의 '디지털 대표 플래그십 모델'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가장 큰 경쟁력은 편의성이다. 회사 내부 데이터를 가져다주기만 하면, 최적의 디지털 시스템을 구축하는 모든 과정을 SK(주) C&C가 처리해준다. 목표는 디지털 수익 창출과 비용절감이다. 이를 위해 산업별 전문가와 클라우드 전문인력이 머리를 맞대는 것은 물론이다. SK(주) C&C는 금융·제조·통신·서비스·공공 등 사업별 전문지식을 갖추고 아마존웹서비스(AWS), MS 애저 등 클라우드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인력 1000여 명을 확보했다.
이들은 데이터를 정제하고 분석한 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외부 데이터를 결합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 모델을 만든 뒤 '멀티 클라우드 허브존'에서 테스트까지 해준다. 이렇게 만들어진 디지털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디지털 닥터'가 수시로 진단하며 업그레이드까지 책임진다.
SK(주) C&C는 이미 SK그룹 계열사와 디지털 혁신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22년까지 그룹 주요 시스템 중 80%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라는 목표를 내세웠다.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네트웍스, SK E&S, 11번가, SK스토아 등 그룹 계열사들은 주요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했고, 각 사 사내·외 데이터를 하나로 모으는 '데이터 레이크(데이터 호수)'를 만들거나 '생산 수율 높이기' '산업 재해 예방' '신상품 개발' 같은 긴급한 사안을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 디지털 시스템을 빠르게 혁신하고 있다.
이석진 SK(주) C&C 플랫폼GTM그룹장은 "데이터 큐레이션, 디지털 닥터와 데이터 레이크는 기업 디지털 사업의 문을 열어주는 '도어 오프너' 같은 역할"이라며 "구글, 네이버 클라우드, 스노플레이크, 컨설팅 기업 커니 코리아 등 업계 최고 전문가들과 '디지털 원팀'을 만들어 고객 중심의 새로운 디지털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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