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전현우, "모두가 우승만 생각하고 있다"

손동환 2021. 9. 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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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우승만 생각하고 있다”

무룡고 시절부터 뛰어난 슈터로 꼽힌 전현우는 2020~2021 시즌 히트 상품이었다. 해당 시즌 정규리그 전 경기(54경기)에 나섰고, 평균 24분 57초 동안 9.0점 2.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당 2.1개의 3점슛 성공에 41.3%의 3점슛 성공률을 보여줬다.

플레이오프라는 큰 무대에서 강점을 보여줬다.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는 3점 6개를 포함해 22점을 폭발했다. 인천 전자랜드(현 한국가스공사)의 4강 진출에 마침표를 찍었다. 4강 플레이오프 3~4차전에서도 80%(3차전 : 2/2, 4차전 : 2/3)의 3점 성공률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전현우는 2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너무 감사했던 시즌이었다. 내 장점을 보여줄 수 있었고, 내 장점을 업그레이드했다는 것 역시 보여줄 수 있었다. 기분이 좋았다”며 2020~2021 시즌을 기분 좋게 돌아봤다.

이어, “고등학교 때부터 슛에 강점이 있었다. 그러나 프로 때는 슛이라는 강점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성공 개수와 성공률 모두 좋았다. 슛이라는 강점을 증명했다. 무엇보다 부상 없이 정규리그를 다 나선 게 큰 의미였다”며 좋았던 점을 구체적으로 덧붙였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8월 26일 대구로 내려왔다. 하지만 연습 체육관을 잡는 것부터 홈 코트를 개보수하는 작업까지 여의치 않다. 대구에 연고 정착을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지만, 현실은 어렵다.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은 그런 여건 속에 훈련을 시작했다. 전현우는 “인천 팬들과 헤어지는 건 아쉽지만, 프로 선수라면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일이다. 훈련 상황이 어쨌든 넉넉한 게 아니지만, 영삼이형의 말대로 핑계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대구에서의 훈련 상황을 전했다.

이어, “감독님과 코치님, 트레이너 선생님과 전력분석원 형, 매니저와 선수들 모두 하나의 목표를 위해 달리고 있다”며 목표 의식을 전했다.

계속해, “감독님께서도 체육관을 구하는데 힘을 쓰신 걸로 알고 있다. 그게 사실 감독님께서 하셔야 할 일이 아닌데도, 불가피하게 하셨던 걸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독님께서 힘든 내색을 안 하셨다. 우리에게 조금이라도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셨다. 어쨌든 빠른 시일 내에 좋은 환경에서 훈련했으면 좋겠다. 다만, 그걸 핑계로 삼고 싶지 않다”며 마음가짐을 또 한 번 다잡았다.

전현우가 강조한 건 선수로서의 본분을 다하는 것이다. 선수로서 어떤 걸 해야 하는지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전현우는 “지난 해에 잘했던 걸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그걸 기반으로 해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슈팅 능력을 유지하고, 리바운드와 미드-레인지 점퍼 능력을 키워야 한다. 수비에서는 내 매치를 조금 더 잘 막아야 한다”며 선수로서 해야 할 일을 언급했다.

또,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어야 하는 정효근(200cm, F)이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이탈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정효근 없이 2021~2022 시즌을 치러야 한다. 한국가스공사는 큰 타격을 입었고, 전현우를 포함한 포워드 라인의 부담이 커졌다.

전현우 역시 “(정)효근이형의 팀 내 비중이 너무 컸다. 시즌을 치를수록, 효근이형의 빈자리가 느껴질 거라고 생각한다. 나를 포함한 여러 선수들이 조금씩 그 자리를 메워야 한다. 감독님께서 구상하신 그림 또한 잘 맞춰야 한다”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이번 비시즌 훈련을 할 때부터, 모든 팀원들이 우승만 생각하고 있다. 비록 효근이형이 빠졌지만, 그 목표는 변함없다. 창단 첫 해에 꼭 우승하고 싶다. 나 역시 우승을 해보지 않았기에, 우승을 향한 갈망이 크다”며 ‘목표’를 낮추지 않았다. 하나된 마음으로 목표에 달려간다면, 목표를 현실로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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