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에서 여러 차례 팀을 옮겨야 했던 스펠먼

이재승 2021. 9. 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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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AA에서 한 시즌을 보낸 오마리 스펠먼은 NBA 진출을 선언했다.

 

지난 2017-2018 시즌을 NCAA에서 보내며 이름을 확실하게 알렸다. 그는 마지막에 호명되면서 1라운더로 NBA에 진출했다. 

 

어엿한 1라운드 출신!

애틀랜타 호크스가 1라운드 30순위로 스펠먼을 지명했기 때문. 빌라노바 선수가 네 명이나 드래프트에 명함을 내민 가운데 그는 자교 선수 중 세 번째로 지명이 됐다.

 

1라운드를 통해 프로에 진출한 만큼, 당연히 신인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그는 시즌 중에 G-리고 강등됐다. 

 

당시 애틀랜타와 협약 관계 산하팀인 이리 베이호크스로 내려갔고, 그는 G-리그 첫 경기에서 28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데뷔 시즌에 그는 46경기에 나섰으며 이중 11경기에서 주전으로 출장했다. 당시 애틀랜타는 대대적인 재건 중이었던 만큼, 스펠먼이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경기당 17.5분을 소화하며 5.9점(.402 .344 .711) 4.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올렸다.
 

시즌 첫 경기에서 득점과 리바운드를 따낸 그는 지난 2018년 10월 22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생애 첫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11월 초에 뉴욕 닉스와의 홈경기에서는 첫 두 자릿수 리바운드와 함께 첫 더블더블까지 작성했다.
 

그러나 12월 초에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해 상당한 기간 동안 결장해야 했다. 이후 간헐적으로 나섰으나 시즌 초반과 같은 경기력이 아니었다. 

 

3월 이후에는 전력에서 제외됐다. 다치면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부분이 뼈아팠다.

 

워리어스에서 커리와 함께

시즌 후 그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 트레이드가 됐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펠먼을 데려오는 대신 데미언 존스와 2026 2라운드 지명권을 건넸다. 

 

2019년 여름에 골든스테이트는 케빈 듀랜트(브루클린)의 이적으로 인해 팀 전력 및 분위기에 큰 변화가 일었다.
 

골든스테이트는 백업 파워포워드가 필요했고, 스펠먼을 데려갔다. 

 

하지만 당시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 디엔젤로 러셀(미네소타), 클레이 탐슨, 드레이먼드 그린이 모두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주축이 모두 다치면서 제 전력이 아니었다.
 

스펠먼은 당시 골든스테이트에서 백업 파워포워드로 역할을 했다. 시즌 내내 꾸준히 기회를 잡았다. 

 

커리와 그린이 돌아온 이후에도 스펠먼은 골든스테이트의 안쪽을 지켰다. 그린이 포지션을 넘나들 수 있어 그가 그린과 함께 뛰는 적도 많았다.
 

지난 2020년 1월 5일 열린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의 홈경기에서는 생애 최고 활약을 펼쳤다. 그는 이날 20분 27초를 뛰며 23점 5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했다. 비록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으나 높은 필드골 성공률을 자랑했다.
 

이 때 골든스테이트는 10연패의 수렁에 빠져 있었다. 해당 경기를 시작으로 스펠먼은 5경기에서 평균 22.9분 동안 15.2점(.545 .636 .737)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렸다. 

 

그러나 스펠먼의 활약이 팀의 연패 탈출과 좀처럼 이어지지 않았다.
 

반대로 스펠먼의 한계이기도 했다. 그는 주요 전력이 아니었다. 골든스테이트의 전력이 상대적으로 약해졌기 때문에 스펠먼이 활약할 여지가 많았다. 

 

커리가 거의 나서지 못했으며, 그린과 러셀이 팀을 주도했으나 강해진 서부컨퍼런스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았다.
 

지난 2019-2020 시즌에는 49경기에서 평균 18.1분을 뛰며 7.6점(.431 .391 .793) 4.5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올리며 나아진 2년차를 보냈다.
 

저니맨으로 전락한 스펠먼

그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로 트레이드됐다. 골든스테이트는 앤드류 위긴스를 데려오는 대신 러셀과 스펠먼을 넘겼다. 

 

지명권 교환도 이뤄졌다. 골든스테이트는 2021 드래프트 1라운드 티켓(조너던 쿠밍가 지명), 2021 2라운드 티켓(마일스 맥브라이드 지명)을 확보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러셀과 스펠먼을 보내고 위긴스와 쿠밍가를 받은 셈이다. 이를 통해 포워드 전력을 잘 다졌고, 유망한 신인까지 확보했다.
 

트레이드 이후 그는 미네소타 산하 G-리그팀인 아이오와 울브스에 보내졌다. 이후 NBA로 콜업이 됐으나 코트를 밟지 못했다.
 

오프시즌에 그는 미네소타에서 뉴욕으로 재차 트레이드가 됐다. 미네소타는 스펠먼, 제이콥 에반스, 2026 2라운드 지명권을 보내기로 하면서 에드 데이비스를 받았다. 

 

뉴욕은 시즌 초에 스펠먼을 방출했다.
 

스펠먼은 1라운드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다가오는 2021-2022 시즌에도 뛸 수 있었다. 그러나 방출되면서 다음 시즌에 대한 팀옵션에 대한 기회도 부여 받지 못했다. 

 

방출 이후, G-리그로 향했다. 이리에서 남은 시즌을 마쳤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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