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구로병원, '접종 기한' 지난 화이자 백신 147명 접종

박수진 기자 2021. 9. 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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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려대구로병원에서 해동 후 접종 권고 기한이 지나 폐기 대상인 화이자 백신이 접종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고대구로병원 측은 SBS와 통화에서 "예약된 만큼만 해동을 한 후 접종을 하는데 간혹 취소를 하는 경우가 있어 쓰이지 않는 백신들이 있다"며 "이런 백신이 냉장 상태로 보관돼있다가 기한이 지났는데,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접종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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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려대구로병원에서 해동 후 접종 권고 기한이 지나 폐기 대상인 화이자 백신이 접종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접종 기한이 지난 백신을 맞은 사람은 147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4일 병원과 접종자들에 따르면, 고대구로병원은 지난 달 26일과 27일 1차 접종자 140명, 2차 접종자 7명에게 접종 권고 기한이 지난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냉동 상태로 도입돼 해동 후 영상 2~8도에서 최대 31일까지 보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고대구로병원은 접종 기한이 8월 20일과 8월 26일까지인 백신을 8월 26일과 27일 접종자에게 맞혔습니다.

이중에는 접종 기한이 20일까지인 백신을 27일에 맞은 사례도 포함돼 있습니다.

고대구로병원 측은 SBS와 통화에서 "예약된 만큼만 해동을 한 후 접종을 하는데 간혹 취소를 하는 경우가 있어 쓰이지 않는 백신들이 있다"며 "이런 백신이 냉장 상태로 보관돼있다가 기한이 지났는데,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접종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병원 측은 백신 유통 기한을 조사하던 중 오접종 사실을 인지했고 어제(3일) 저녁 관할 보건소에 보고후 대상자들에게 문자와 전화를 통해 사실을 알렸습니다.

일부 접종자들은 응급실에 찾아와 혈액검사와 항체검사 등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유효기간 초과 백신을 접종한 경우의 안전성과 효과성 등을 전문가 심의위원회를 열어 검토한 후 재접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재접종이 결정되면 기존 접종일로부터 3주 안에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수진 기자st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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