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경운기 머드맥스·서피비치'..관광공사 '조선힙합' 또 터졌다
![충남 서산 갯벌을 배경으로 한 머드맥스 [유튜브 캡처]](https://t1.daumcdn.net/news/202109/04/ned/20210904213520868grto.gif)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고민들은 털어내, 서피비치 위에 자유를 느껴..”
양양 서피비치의 한 여행자가 캠핑촌에서 코펠로 계란후라이를 만들고, 선교장 아침 차 한잔의 정취가 그려진다. 그리고는 힙합그룹 제이비(JAY B)가 전통 민요 늴리리야를 기반으로 만든 노래가 흘러나온다.
한 청년이 서핑을 마친 뒤 해변가에서 힐링의 멍때리기를 하는 풍경, 젊은이들의 보드 타는 모습이 건강해 보이고 아름답기 까지 하다.
대관령·오대산 계곡의 청량한 물소리, 대관령목장 차박 풍경이 이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만든 범내려온다 2탄, 조선힙합 ‘Feel the Rhythm of Korea’ 시즌2 여덟 개 영상 중 양양 편은 서핑과 캠핑의 도시라는 주제로 서피비치, 리버티, 죽도해변, 대관령자연휴양림 등지에서 촬영됐다.

순천 요곡마을, 구산마을에 아침이 밝자 동네 아주머니가 크게 기지개를 켠다. 방안에 걸린 가훈은 ‘이상은 높게, 마음은 선하게, 생활은 즐겁게’이다.
구수한 목소리의 이장님의 공지사항이 들린다. “오늘 반장댁 할머니의 100번째 생신이니 축하하자”는 것이다.
구산마을의 평화로운 풍경 사이로 힙합 아티스트 트레이드 엘(TRADE L)의 새타령 각색 버전 K팝이 흐른다. “떠나고만 싶어, 심장이 뛰어..”

순박한 표정의 마을 사람들의 생신 축하연을 보노라면 심장이 뛴다. 동네 아저씨는 자신이 애지중지 하던 숙성 인삼주를 품에 안고 잔치집에 들어서고, 웃음과 함께 건배용 막걸리를 따자 발효주가 넘치며 다시 한번 웃음을 자아낸다. 맛있는 한식을 서로 먹여주는 사이, 용감하던 진도개는 자신도 좀 달라며 어리광을 부린다.
트레이드 엘의 새타령 기반 힙합을 배경으로 가장 한국적 라이프를 묘사한 이 풍경은 순천 구산마을과 요곡마을 버스정류장 등에서 찍었다.

이번 ‘Feel the Rhythm of Korea’ 시즌2 영상도 이날치-앰비규어스에 이어 서서히 대박조짐이 보인다. 서산 갯벌을 배경으로 한 머드맥스는 공개 20시간만에 20만뷰를 찍었다.
때마침 한국의 갯벌은 유네스코로부터 2계급 특진(‘반려’에서 ‘보류’를 거치지 않고 바로 ‘등재’로 직행)하며 세계자연유산이 됐다.
한 어민이 비장한 걸음으로 한 쇠뭉치를 들고 마당에 나선다. 곧바로 그의 손놀림은 도구와 함께 둥근 원을 수차례 그리더니 역동적인 소리를 낸다. 바지락 부대를 태울 갯벌경운기의 시동을 건 것이다.
그리고 이집 저집에서 아주머니, 할머니, 아저씨를 태운 갯벌경운기 부대 머드맥스 군단 수십대가 드넓은 갯벌을 질주한다. 건강하고 깨끗한 수산식재료가 있는 일터로 향하는 것이다.

“막막하고 답답한 걱정 옆에 치우라”는 뜻을 담은 노래, 전통민요 옹헤야 기반 우디 고차일드(Woodie Gochild) 힙합의 역동적인 가락이 갯벌 경운기의 질주와 너무도 잘 어울린다.
해미읍성, 간월암, 유기방 가옥, 오지리갯벌 등에서 촬영한 이 영상은 공개된지 하루가 지나지 않은 4일 낮 현재, 한국관광공사의 8개 영상중 1위를 달린다.
빠른 음악과 부지런한 손놀림, 일하면서 힐링하는 이들의 마지막 노래는 느린 노동요 ‘호호백발이 웬말이냐’였다.

힙합 그룹 소금(sogumm)이 뱃노래를 기반으로 만든 노래는 부산 삼락생태공원, 아홉산숲, 이기대공원, 오륙도와 통영의 북포루, 대촌마을 당산나무, ES리조트를 배경으로 찍었다.
대구 공구시장, 약령시장에서 출발한 빅나티(BIG Naughty)의 쾌지나칭칭나네 기반 힙합은 배경지가 다른 지역 명승과 절경에 비해 열세이지만 약령시장의 건강성을 입은데다 독특하면서도 힘찬 군무가 가미되면서, ‘Feel the Rhythm of Korea’ 시즌2의 8개 영상중 상위권으로 진입하고 있다.

흐드러지는 군무의 아티스트들은 비틀즈 처럼 약령시장 도로를 횡단하고, 동네 아이는 이 아티스트를 따라 춤춘다.
청라언던 3.1운동 99계단에서 아티스트들이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는 모습 사이로 한 어르신이 계단에 앉아 부채질하는 여유가 이채롭다. 이 영상은 대구 공구골목, 약전골목, 이상화 고택, 만세운동계단, 구제골목, 안지랑 곱창골목에서 찍었다.

아티스트 Woo가 강강술래를 기반으로 만든 힙합은 안동의 탈춤 부대를 춤추게 했다. “달아달아 밝은 달아 우주강산에 비친달아, 내 중심으로 강강수월래” 가사는 자유로운 삶, 멋진 삶을 표현하고 있다.
이 경주 안동 영상은 ‘Feel the Rhythm of Korea’ 시즌2 첫 영상으로 디스플레이 되면서 8개 영상 중 2위를 달리고 있다. 경주 월정교, 대릉원(인왕동고분), 첨성대, 동궁과월지, 불국사, 황룡원, 안동 월영교, 병산서원에서 촬영됐다.

제미나이(GEMINI)가 아리랑을 기반으로 다시 만든 힙합 가락과 춤은 레트로 풍경을 묘사한 황학동 가구거리, 동묘 만물상 거리, 탑골공원, 독립문, 낙산공원, 호랑이커피(대림상가), 종각거리 낙원상가 등을 배경으로 울려퍼졌다. 어르신들이 멋진 섹소폰 연주와 뒷골목 먹자골목의 풍경이 서울2 영상의 친근감을 더했다.

힙합그룹 pH-1의 사랑가 춤과 노래는 서울의 다양한 매력과 어우러졌다. 갓쓰고, 한복 입은 남성 힙합 아티스트, 비녀꽂고 유럽풍 세련된 패션을 한 여성 아티스트, 궁담벽을 따라 보드 타는 젊은이, 공주의 복색을 한 여성 아티스트들의 시크한 표정 등이 등장해, 전편의 앰비규어스 댄스 만큼이나 눈길을 끌었다. 서울1 영상은 성수동, 서울숲길, 생각공장, 서울로 7017, 서소문역사박물관, 만리동광장윤슬, 경복궁역, 광화문, 마곡 서울식물원에서 촬영됐다.
오충섭 한국관광공사 브랜드마케팅팀장은 “이번 홍보영상은 국내 유명 힙합 뮤지션들과 협업을 통해 음악으로 지역을 연상시키는 ‘소닉 브랜딩(Sonic Branding)’ 관광마케팅을 최초 시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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