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녹아내리고 텍사스는 얼어붙었다..기후변화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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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온난화가 역설적이게도 미국 중부와 동부에 이상 한파를 불러온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규명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저명한 학술지 사이언스에는 북극의 기후 변화와 지난 2월 발생한 텍사스 한파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가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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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 반하는 사태..이젠 예상하지 못할 일들 예상해야"
북극 온난화가 역설적이게도 미국 중부와 동부에 이상 한파를 불러온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규명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저명한 학술지 사이언스에는 북극의 기후 변화와 지난 2월 발생한 텍사스 한파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가 게재됐다. 이 한파로 대량 정전사태가 발생하며 17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연구에 따르면 북극 지역의 기온이 오르며 찬 공기를 북극에 가두는 극소용돌이(폴라보텍스·Polar Vortex)가 약해져 아래로 늘어지면서 냉기류가 남하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잉글랜드 북쪽의 지역과 스칸디나비아 근처 지역의 기온이 시베리아 근처 지역보다 오르며 극소용돌이를 동쪽으로 밀어냈고, 이에 따라 시베리아 북부에서 발생한 찬 공기가 북극 지역을 건너 남쪽에 있는 미국 중부와 동부까지 이동해 이상 한파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1980년대 초반과 비교해 현재 한 해에 극소용돌이가 약해지는 횟수는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주다 코언 대기환경연구소 연구원은 "급격한 북극 온난화가 매우 남쪽인 텍사스에 극단적인 한파를 일으켰다는 점은 직관에 반하는 일"이라면서도 "연구의 교훈은 기후 변화로 예상하지 못할 일들을 예상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P통신은 지구 온난화가 이상 한파에 미치는 영향을 놓고 학계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이번 연구는 기존의 기후변화 모델이 설명하지 못하는 이상기후 현상을 해석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주희 인턴기자 heehee212@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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